이상훈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지난 2일,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개원가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직접 진료현장을 찾았다. 이 회장은 동네 치과 진료를 책임지고 있는 개원의를 만나 이들이 가진 고충을 듣고, 회무에 적극 반영을 약속했다.
올해로 개원 13년차 중견 개원의 박지혜 원장(미담치과의원)은 코로나19로 감염관리 비용부담이 늘어나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박 원장은 “보험급여 중 감염관리에 대한 적절한 보상은 없다”며 “코로나19로 잦은 멸균, 소독, 세척, 환기, 열 체크와 마스크, 글러브 교체 등 모든 게 비용이다. 보상을 받을 길은 없는데 비용은 늘어난다”고 호소했다.
또 지난 30여 년간 대학에서 강의 후 개원의로 활동하고 있는 신상완 원장(신상완치과의원·고려대 명예교수)은 “다양한 환자가 다양한 병명으로 치과를 방문한다. 상당수가 침습적 치료인 만큼 일선 개원가에서 받는 부담이 있다”며 “2차 치과 의료기관이 주변에 있으면 어려운 시술은 의뢰하는 등 부담이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상훈 협회장은 “여러 개원의를 만나며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체감했다”며 “이미 고심하며 계획하고 있던 사안도 있고, 새로 알게 된 사항도 있는 만큼 신중하게 계획해 적극 회무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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