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스타정’ 코로나 19 치료제 가능성 확인
상태바

‘호이스타정’ 코로나 19 치료제 가능성 확인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0.12.23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상 2a상 참여 연구진, 증상 개선 및 바이러스 제거 효과 예상

대웅제약(사장 전승호) ‘호이스타정’의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한 2a상 임상 결과가 23일 공개됐다.

임상시험은 총책임연구자인 서울대 오명돈 교수 외 13개 기관 연구진이 참여하여 총 89명의 코로나19로 입원한 경증 또는 무증상 확진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대조,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도탈락자를 제외하고 총 81명(호이스타군 환자 41명, 평균 연령 55세/위약군 환자 40명, 평균 연령 43세)을 비교해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했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연구진들은 “이번 임상 2a상 시험 결과 호이스타정은 환자의 증상 개선과 바이러스 제거 효과가 예상되며, 치료적 탐색시험의 목적에 부합하는 치료제 개발 가능성 확인에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대규모 2b/3상 임상시험을 진행, 치료 효과를 최종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주평가 변수인 바이러스 음전까지 걸린 시간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나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속도는 호이스타군이 위약군보다 더 빠른 경향을 보였다”면서 “호이스타의 작용기전이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사멸시키는 약제가 아닌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막는 기전(TMPRSS2억제제)임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호이스타 이외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니클로사마이드 주사제의 임상 1상을 인도 등에서 마무리하고, 다국가 임상2상 시험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웅제약은 미국국립보건원(NIH)이 추천한 햄스터 효력 모델에서 바이러스 유전자 증폭검사를 통해 항바이러스 효능을 입증했으며, 폐 조직병리시험결과에서는 항염증 효능을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이들 두 시험결과를 기반으로 코로나19 환자의 치료 기간 단축 및 생존율 개선을 기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