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암종불문 항암제 ‘로즐리트렉’ 효과·안전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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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암종불문 항암제 ‘로즐리트렉’ 효과·안전성 입증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0.11.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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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종 불문 항암제 로즐리트렉(성분명 엔트렉티닙)이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에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

한국로슈(대표 닉 호리지)는 지난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 아시아 회의 2020(ESMO Asia 2020)에서 로즐리트렉의 아시아인 하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데이터는 로즐리트렉 주요 임상연구(pivotalstudy)인 제1/2상 ALKA-372-001, STARTRK-1, STARTRK-2의 아시아 환자 대상 하위 분석 결과다. 신경영양 티로신 수용체 키나제(NTRK) 또는 ROS1 TKI 치료 경험이 없는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고형암(74명) 또는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161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주요 임상연구인 ALKA-372-001, STARTRK-1, STARTRK-2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의 로즐리트렉 치료 결과를 분석했다.

아시아인 환자 하위분석 결과, 로즐리트렉 치료를 받은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고형암 환자(13명)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69.2%,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10.4개월,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14.9개월이었으며, 전체생존기간(OS)은 측정할 수 없었다.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73명)에서는 객관적 반응률 69.9%,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14.9개월이 관찰됐으며,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28.3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3.6개월으로 확인됐다.

또 2차 평가변수인 두개내 객관적반응률(ORR)의 경우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고형암 환자(3명)에서 100%,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22명)에서 36.4%로 나타났으며, 스캔으로 확인된 중추신경계 전이 진행은 전반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아시아 환자에서 로즐리트렉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발표된 전체 임상 데이터와 유사하게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한국인 환자가 포함된 아시아인 하위분석 연구를 통해 더 이상 치료옵션이 없는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희귀 고형암 및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서 유의미한 치료반응과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며 “이는 국내 환자들이 새로운 맞춤형 치료 기회에 한 발 더 다가서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시아 환자에서 로즐리트렉의 치료 잠재력을 확인한 임상적 근거 발표와 암종불문 항암제 로즐리트렉의 국내 도입을 계기로, 치료적 대안이 없었던 국내 희귀 암 환자들에게 개개인의 유전체 특성에 기반한 맞춤 치료가 확대 제공되고, 환자들의 치료 정보가 다시 연구개발로 이어지는 정밀의료의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로즐리트렉은 지난 4월 국내에서 최초로 허가된 암종불문 항암제로 알려진 획득 내성 돌연변이 없이 신경영양 티로신 수용체 키나제(NTRK)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의 고형암 치료와 성인의 ROS1 양성인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10월 국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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