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훈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최근 2020년 대한갑상선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대한갑상선학회는 갑상선질환에 대해 내과, 외과, 핵의학과, 이비인후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임상과의 상호 협조적인 진료와 연구를 위해 지난 2008년 2월 창립, 학회지 International Journal of Thyroidology에 게재된 논문 중 매년 우수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하 교수는 출산 이후 미역국 섭취량과 섭취 후 갑상선기능저하의 위험도를 분석한 연구 논문으로 수상했다. 그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2046명의 건강한 국내 여성의 자료를 후향적으로 분석, 출산 이후 미역국 섭취 기간과 섭취 후 갑상선기능저하의 발생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하 교수는 “우리나라 산모들은 출산 후 2주까지 미역국을 섭취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는데, 이 기간 동안 섭취하는 미역국은 갑상선기능저하의 발생과는 큰 연관성이 없었다”면서 “단기간 갑상선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알 수 없는 만큼 출산 전 이미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었던 산모는 과도한 요오드 섭취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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