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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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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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2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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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강박증 최고 권위자 권준수 교수, 20년 만에 개정판 출간

많은 사람들이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나 강박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던 책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가 20년 만에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저자 서울대병원 권준수 교수는 1998년 국내 최초로 강박증클리닉을 개설한 국내 강박증 치료 최고 권위자다.

강박증 평생 유병률은 2%가 넘으며 전체 정신질환 중 4번째로 흔한 병이지만, 여전히 일반인에겐 생소하다.

강박증이 생기면 의지와 상관없이 불안을 느끼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특정 행동을 반복한다. 손을 자주 씻거나 하루에도 몇 번씩 샤워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권 교수는 이 책에서 “나를 피곤하게 하는 것은 나 자신인 경우가 많다. 내가 나를 피곤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강박증”이라고 정의했다.

많은 사람들이 강박증을 단순한 성격 문제로 가볍게 여긴다. 오랫동안 인류의 역사와 함께했지만 제대로 알려진 바 없다. 이에 권 교수는 지난 2000년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를 출간해 강박증 인식 개선과 치유에 앞장섰다. 20년 만에 출간한 개정판은 그간 축적된 최신 연구결과와 증례를 추가하고 사회적, 학문적으로 현재와 맞지 않는 부분은 과감히 삭제했다.

권 교수는 “그동안 정신과의 명칭이 정신건강의학과로 바뀌고 정신질환을 보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바뀌었음은 틀림없다”며 “첫 출판 당시와 비교하면 정보는 넘쳐나지만 잘못된 정보홍수가 오히려 독이 돼 강박증을 포함한 마음의 병이 많은 오해를 받고 있다”고 출판 계기를 밝혔다.

이 책은 강박증이 무엇이고 왜 발생하는지, 어떤 사례가 있고 어떻게 치료하는 지 강박증에 대한 최신 지식을 총망라했다. 환자는 물론 일반인들이 강박증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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