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협회, 국가-기업 간 파트너링 활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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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협회, 국가-기업 간 파트너링 활로 열어

  • 나정란 기자
  • 승인 2020.06.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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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대사관 바이오산업 간담회 개최...18개 대사관, 37개 기업 참여
서정선 회장
서정선 회장

한국바이오협회(회장 서정선)는 지난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한 대사관 및 바이오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0 주한 대사관 바이오산업 간담회’를 열고 국가-기업 간 파트너링 활로를 개척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201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다. 지난해 타이완, 태국, 인도, 스웨덴 등 총 6개 국가가 참여했던 반면, 올해는 주한미국주정부 대표부 7곳과 스웨덴, 스위스, 독일, 아세안 국가 등 총 18개국의 대사관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올해 간담회 테마는 ‘COVID-19에 대한 각국의 대응 및 한국과의 협력’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여건에서 K-BIO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로를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사관 관계자들은 각국의 코로나19 대응현황 공유와 한국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방안 등을 발표하며 기업의 관심을 끌었다. 해외 진출에 관심을 가진 기업도 적지 않았다. 국내 기업에서는 유한양행, SK바이오팜 등 37개 기업이 참석했다.

서정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코로나 판데믹 와중에도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주제를 마련했다”며 “오늘의 자리가 동남아국가와 신남방국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기업들의 코로나로 인한 역경을 이겨내기 위한 필연적인 돌파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바이오협회 임종윤 이사장은 ‘Post COVID-19’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국의 방역정책이 다른 국가보다 효율적이었던 점에 대해 “의료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게 코로나19를 대응하는 제일 중요한 요소였다”며 “중앙집중화된 의료시스템을 가진 한국이 현재 판데믹 상황에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개했다.

각국 코로나 대응방법 및 한국과의 협력방안에 대해 미국, 스웨덴,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등의 관계자들도 발표를 이어갔다. 미국 펜실베니아주정부 한국사무소 양근석 대표는 ‘Re-opening, Test kits&PPE’ 주제 발표를 통해 “미국 내에서는 사업장 재개 요청이 늘면서 2차 감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비전문가의 자가테스트가 가능한 신속 진단키트의 필요성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 스웨덴대사관 박은규 투자자문관은 ‘Corona Response in Sewden- government, industry, and Business Sweden’ 주제강연에서 “스웨덴 모델의 핵심은 강력한 자가격리 조치 없는 최소한의 제한과 최대한 정상적 생활의 유지”라며 “스웨덴 국민 70~80% 이상이 정부를 신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투자청 서울사무소 남경민 부소장은 “정부가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빨리 마련했기 때문에 태국의 코로나 확진 사망자 수는 굉장히 적다”며 “해외로 마스크 등 코로나 방역용품을 제조해 수출 건들이 늘어났다”고 태국의 시장 상황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투자진흥센터의 힐미 Q.R 텐정(Hilmy Q.R Tanjung) 센터장은 “5월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변하긴 했지만, 국가공휴일인 이드 알피트르(Eid Al Fitr)가 끝나는 5월 말에는 안정되는 추세”라며 “코로나19의 불확실성에도 인도네시아의 산업 기반은 강하게 버티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한 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로드니 커머포드(Rodney Commerford) 대표는 “호주는 곡선 평준화(flattening the curve)에 성공했다”고 강조하고 호주 정부의 대응과 치료제 및 백신의 연구협력 현황 등을 전했다.

한편, 한국바이오협회는 오는 9월 코엑스에서 전시전문기업인 리드 엑시비션스와 함께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2020’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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