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환자, 남성이 여성보다 2.1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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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환자, 남성이 여성보다 2.1배 많아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3.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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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이외 위축성 위염·식습관 차이↑

최근 5년간 위암 환자는 연평균 1.7% 증가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2.1배 많았다. 40대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해 60대에서 최고점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위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건보공단 발표에 따르면 위암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 인원은 2014년 14만8천명에서 2018년 15만8천명으로 6.9%(연평균 1.7%)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남성은 9만9천명에서 10만6천명으로 7.2%(연평균 1.8%), 여성은 4만9천 명에서 5만2천 명으로 6.3%(연평균 1.5%) 증가해 진료인원과 연평균증가율 모두 남성에서 높았다.

2018년 ‘위암’으로 진료 받은 남성은 전체 환자의 67.3%(10만6291명), 여성은 32.7%(5만1631명)로 남성 환자의 비율이 2.1배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환자(4만8627명, 30.8%)가 가장 많았고, 70대(4만3109명, 27.3%), 50대(3만4082명, 21.6%)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0대가 3만5423명(33.3%)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고, 70대(3만60명, 28.3%), 50대(2만2810명, 21.5%)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60대>70대>50대 순으로 남녀 모두 60~70대 위암 환자가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1배 이상 많은 원인에 대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외에도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 화생 유병률 등 남녀 간의 차이, 그리고 흡연, 음주, 식습관의 차이로 남성에서 여성 보다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40~50대부터 위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 “국가 암 검진 사업으로 만 40세 이후 위내시경 검사가 활발하다. 50대에 위암 환자가 가장 많지만 40대 암 환자는 30대보다 약 5배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40대에 발생한 위암이 위내시경 검진을 통해 50대에 발견됐을 가능성도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암은 특이한 증상이 거의 없어 이상 증상을 몸으로 느끼기 어렵다.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라며 “그러나 정기 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는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

한편, ‘위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4345억 원에서 2018년 5498억 원으로 1153억 원이 늘어 연평균 6.1% 증가했다.

입원진료비는 2014년 2697억 원에서 2018년 3682억 원으로 연평균 8.1% 증가했고, 외래는 같은 기간 1249억 원에서 1459억 원으로 연평균 4.1%, 약국은 399억 원에서 358억 원으로 연평균 –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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