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조직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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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조직 연대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4.03.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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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총회 열고 단체행동 결의...방재승 위원장 선출

전국의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진 의과대학 19개(제주대, 원광대, 울산대, 인제대, 한림대, 아주대, 단국대, 서울대, 경상대, 충북대, 한양대, 대구가톨릭대, 연세대, 부산대, 가톨릭대, 충남대, 건국대, 강원대, 계명대) 비대위원장들이 모여 12일 저녁 1차 총회를 열고 의과대학 학생들의 학업과 전공의들의 수련 중단으로 인한 대한민국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함께 행동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지금의 의과대학 학생과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학업과 수련을 마치지 못하면 대한민국 의료의 진짜 붕괴가 올 것”이라며 “곧 닥칠 전공의에 대한 사법적 조치와 의과대학 학생들의 유급 및 휴학은 현재 가장 시급한 비상사태이므로 이를 막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연대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명칭을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로 하고, 서울의대 비대위원장인 방재승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비상대책위원회의 목표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인 의과대학 학생과 수련병원 전공의가 무사히 복귀하여 교육과 수련을 마치는 것으로 세웠다.

또, 정부의 전공의에 대한 사법적 조치와 의과대학 학생들의 유급 및 휴학 위기가 곧 다가옴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한 교수들의 행동도 논의했다.

3월 15일까지 각 대학의 교수 사직서 제출에 대해 소속 대학 교수와 수련병원 임상진료 교수의 의사를 물어서 결정하고, 사직서 제출이 의결된 대학의 사직서 제출 시기는 다음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지 각 대학의 수련병원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는 한편 정부는 우리들의 절박한 외침에 귀를 기울여 의과대학 학생과 전공의들이 학업과 수련과정에 복귀할 수 있는 협상의 자리를 마련할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한편, 이날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를 향해 “1년 후 의사 증원을 결정, 공신력 있고 검증된 해외 기관의 분석에 근거해 의사 수 증원을 논의하고 정부, 의협, 여당, 야당, 국민대표, 학자, 전공의로 구성되는 ‘대화 협의체’를 설치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정책에 대해 논의, 이를 기반으로 정책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으나 정부는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더 늦추기 어려운 사안으로 증원 시기를 1년 늦추면 그 피해는 더 커질 것”이라고 밝히는 등 사실상 거부의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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