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성 감염 여부 진단 프로칼시토닌(PCT) 검사 급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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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성 감염 여부 진단 프로칼시토닌(PCT) 검사 급여 확대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4.02.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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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패혈증 환자 뿐 아니라 폐렴 입원 환자 감염 진단에도 건강보험 적용

로슈진단의 박테리아성 감염 여부 진단 프로칼시토닌(PCT) 검사가 폐렴 입원환자에서도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된다.

1일, 고시된 프로칼시토닌(PCT, Procalcitonin) 검사 요양급여 기준에 따라 기존 패혈증 환자 뿐만 아니라 폐렴 입원 환자에게도 PCT 검사를 통한 감염 진단이 급여로 인정된다. 항균제 환자의 치료 모니터링에 PCT를 활용, 항생제 남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폐렴은 호흡기 감염으로 인해 폐조직에 염증과 경화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객담 등이며 호흡기질환의 다섯 가지 주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증상만으로는 폐렴과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어렵다. 폐렴이 의심되는 경우 어떤 병원균에 의한 것인지, 감염성 폐렴이 아닌 경우 어떤 감별진단을 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

프로칼시토닌은 체내에서 세균감염이 발생한 경우 첫 2~6시간 급격히 증가하여 6~24시간 사이에 정점을 찍는다. 이러한 특징으로 2022년에 PCT 정량검사는 폐렴 환자에서 염증지표들과 병행하여 박테리아성 감염을 감별 진단하고, 항균제 치료 중단 결정에 도움을 주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또, 여러 연구를 통해 폐렴 환자에서 균혈증(bacteremia)을 동반했는지 여부 예측 방법으로 그 유용성이 밝혀졌다.

OECD 국가 중 항생제 사용률이 3위에 해당하는 국내에서 PCT 검사는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 일수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임상적 결과와 함께 2015년에는 패혈증 환자의 항생제 치료 중단 여부를 결정할 때 PCT 검사를 활용하면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는 “프로칼시토닌 검사가 항균제 치료 중단 결정과 폐렴 입원환자 진단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인정받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급여 고시를 통해 국내 항생제 처방률을 낮추고 폐렴 환자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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