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젬퍼리' 자궁내막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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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젬퍼리' 자궁내막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4.01.2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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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SK, 급여 출시 기념 의료진 심포지엄 열고 실제 임상 현장 경험 나눠

최근 자궁내막암 2차 치료에서 급여 적용된 면역항암제 ‘젬퍼리’를 중심으로 국내 부인암 치료 패러다임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GSK(대표 마우리치오 보르가타)는 23일,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 급여 등재를 기념하는 의료진 초청 심포지엄을 열고 실제 임상 사례를 공유하는 등 자궁내막암 최신 치료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젬퍼리의 FDA 허가 임상 연구인 GARNET 제1저자이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립병원 부인종양학과 책임자인 아나 오크닌(Ana Oaknin) 교수가 심포지엄에 참여해 젬퍼리가 주도하는 진행·재발성 자궁내막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조명했다.

젬퍼리는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한 GARNET 연구를 통해 45.5%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확인했으며, 관리 가능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했다(추적 기간 중앙값 27.6개월).

오크닌 교수는 “젬퍼리는 미충족 수요가 높았던 자궁내막암 치료에서 면역항암제의 다양한 병용요법을 제시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젬퍼리는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항 PD-1 단독면역요법의 효과를 평가한 최대 규모 임상 연구인 GARNET을 통해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유영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내막암 치료에 있어 바이오마커 기반 임상적 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dMMR과 MSI-H 바이오마커가 확인된 경우 면역항암제에 잘 반응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따라서 바이오마커 식별을 위해 유전성 자궁내막암 선별검사를 시행, 임상적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남은지 교수는 지난해 11월 국제부인암학회(IGCS)에 발표된 젬퍼리의 한국인 대상 임상 경험을 소개했다. 남 교수는 급여 출시 전 30명의 환자에게 젬퍼리를 사용했던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EAP)을 소개하며, 임상현장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자궁내막암 치료 전략이 젬퍼리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젬퍼리를 필두로 자궁내막암 치료 옵션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세션 패널 토론에서는 실제 자궁내막암에서 바이오마커 dMMR과 MSI-H의 진단을 받는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향후 더 많은 환자들이 젬퍼리 급여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바이오마커 식별을 위한 유전성 검사 급여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한국GSK 마우리치오 보르가타 대표이사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GSK의 첫 번째 항암제이자 부인암 최초 급여 등재된 면역항암제 젬퍼리를 중심으로 자궁내막암 치료 패러다임을 논의할 수 있어 뜻 깊다. 앞으로도 암 환자들의 생존율 극대화와 임상적 혜택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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