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암세포만 정밀 타격 'CAR-T' 세포치료 본격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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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병원, 암세포만 정밀 타격 'CAR-T' 세포치료 본격 실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4.01.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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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이 최근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혁신적 치료법인 CAR-T 세포치료를 본격 실시했다. CAR-T 세포치료는 T면역세포를 변형시켜 암세포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첨단 세포치료법이다.

여의도성모병원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사와 협력을 통해 세포면역항암치료제인 '킴리아'의 도입을 완료, 복잡한 인증 과정을 거쳐 특수시설 등 까다로운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에서 시행하는 'CAR-T 치료제 연계모델'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방식으로, 서울성모병원 특수 세포치료시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 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제조 및 관리 기준)를 활용하고 주 치료는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진행한다. 이는 향후 다른 기관에서도 CAR-T 치료를 제약 없이 진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법적 행정적 제약이 많아 현재까지도 일부 기관에서만 CAR-T 치료가 가능해 많은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의도성모병원의 CAR-T 세포치료 도입은 림프종 환자를 치료해오면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최신 세포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함과 동시에, 국내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혈액내과 전영우 교수(림프종센터장)는 "세계적인 치료 성과와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여의도성모병원이 킴리아 도입을 통해 CAR-T 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됐다"라며, "국내 혈액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와 더불어 세계적인 치료 추세에 발맞춰 국내 환자들에게도 동일한 수준의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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