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나고 일상회복 시작되며 독감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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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나고 일상회복 시작되며 독감환자 "급증"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4.01.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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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독감 진료인원 87만3590명, 전년대비 9024.6%↑...건강보험 진료비도 3303.8% 늘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정우용 교수, 백신 예방접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당부

2022년 독감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 인원은 87만3590명으로, 2021년 9574명 대비 86만4016명(9024.6%↑) 늘었다. 이 중 10대가 39.7%(34만7017명)로 가장 많았고, 9세이하 25.8%(22만5727명), 20대 13.2%(11만5564명) 순으로 많았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 발표한 2018~2022년 독감 환자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연평균 증감률은 △24.7% 감소했다.

2018~2022년 ‘독감’ 환자 성별 진료 인원 (단위: 명, %)
2018~2022년 ‘독감’ 환자 성별 진료 인원 (단위: 명, %)

2018~2021년 감소 추세였으나, 2022년 급격하게 증가한 이유에 대해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정우용 교수는 “코로나19로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이동과 접촉을 제한하면서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감소했다가 일상회복을 시작하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고 이동과 접촉이 늘면서 환자가 증가한 동시에 면역을 획득하는 인구 집단이 줄어들며 감수성이 증가해 독감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0대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서 정 교수는 “주로 학교 및 학원 등에 모여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특성상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워 호흡기 감염병이 쉽게 전파된다”라고 설명했다.

‘독감’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도 2021년 25억원에서 2022년 858억원으로 2021년 대비 3,303.8%(833억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감률은 △27.4%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10대가 38.2%(328억원)로 가장 많았고, 9세이하가 31.2%(268억원), 20대가 10.8%(93억원)순 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10대가 43.9%(207억원)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9세이하가 32.1%(124억원)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2021년 26만3천원에서 2022년 9만8천원으로 △62.7% 감소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32만8천원에서 9만7천원으로 △70.4% 감소, 여성은 21만원에서 10만원으로 △52.5% 감소했다. 2022년 기준, 연령대별 1인당 진료비는 80세이상이 59만8천원으로 가장 많았다. 남성과 여성 모두 80세이상이 각각 78만원, 50만3천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우용 교수는 ‘독감’ 예방법으로 백신 접종과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그는 “독감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이라며 “세계보건기구에서 매년 유행할 것으로 예측되는 독감 바이러스 종류를 A형 2가지, B형 2가지 백신주로 예측하여 백신이 생산된다. 보통은 유행 2주 전에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은 10월에서 11월에 시행되는 것이 좋다. 다만 시기를 놓쳤을 경우 이후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감 예방접종은 독감의 발병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으나 임상 증상과 경과의 완화, 입원율 및 사망률 감소 등의 효과가 잘 알려져있다. 이외에도 손씻기, 기침 에티켓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되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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