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제약 '제포시아' 건강보험 급여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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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제약 '제포시아' 건강보험 급여 적용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4.01.0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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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치료 약제에 적정 반응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 없는 중등도-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 대상

BMS제약의 제포시아(성분명 오자니모드)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6-메르캅토푸린 또는 아자티오프린 등 보편적인 치료 약제에 대해 적정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도-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 치료에 1월 1일부터 건강보험급여 적용됐다.

제포시아는 성인의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에서 새로운 기전인 S1P(Sphingosine 1-phosphate) 수용체 조절제이자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로 2023년 2월 국내 허가받은 신약이다.

제포시아의 이번 보험 급여는 허가사항 범위 내에서 보편적인 치료 약제(코르티코스테로이드, 6-메르캅토푸린, 아자티오프린)에 적정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또는 금기인 중등도-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이 급여 대상이다.

또 이전 치료 경험의 경우, 종양괴사인자알파저해제(TNF-a 억제제: 아달리무맙, 골리무맙, 인플릭시맵 주사제) 또는 우스테키누맙, 베돌리주맙 주사제, 토파시티닙 경구제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거나, 복약순응도 개선의 필요성이 있는 환자에서 제포시아 교체투여가 급여로 인정된다.

제포시아의 급여 적용은 중등도-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성인 환자 총 1012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진행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 3상 연구인 ‘TRUE NORTH’ 임상 연구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임상 결과, 제포시아 10주간 투여 후 제포시아 투여군의 1차 평가변수인 임상적 관해 도달 환자 비율은 18.4%로, 위약군 6% 대비 약 3배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2차 평가변수인 임상적 반응 도달 환자 비율 또한 47.8%로, 위약군 25.9%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또 내시경적 개선과 조직학적 관해를 결합한 기준인 점막 치유를 평가변수로 설정했음에도 임상 10주차 제포시아 투여군의 점막 치유도달 비율은 12.6%로, 위약군(3.7%) 대비 약 3배 이상 유의하게 높았다.

또 유지기간(42주)을 더하여 52주차까지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제포시아 투여군에서 1차 평가 변수인 임상적 관해 도달 환자 비율은 37%로 위약군 18.5% 대비 약 2배 높았으며, 임상적 반응 도달비율도 제포시아 투여군 60%로, 위약군 41%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이어 52주차 시점에서 주요 2차 평가변수인 관해 유지 및 지속적 관해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제포시아 투여군에서 각각 52%, 17.8%로 위약군 대비(각각 29%, 9.7%)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장기 투여 유효성을 확인했다.

제포시아 안전성 프로파일도 확인됐다. TRUE NORTH 임상 연구에서 투여 중단을 초래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유도기간 중 코호트1에서 제포시아 투여군 3.3%, 위약군 3.2%였으며, 유지기간에서는 제포시아 투여군 1.3%, 위약군 2.6%였다. 제포시아 투여군과 위약군 모두에서 심각한 감염 발생률은 2% 미만이었고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 반응은 빈혈, 비인두염, 두통, 간수치(ALT, GGT) 상승, 관절통 등이었다.

대한장연구학회 김태일 회장(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은 “궤양성 대장염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기에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많을수록 환자 특성에 맞는 치료 전략 수립이 용이하다.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인 제포시아는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치료 옵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장기치료가 필요한 특성상 치료 공간에 따른 시간, 비용 등 제약과 주사제 치료 부담이 큰 환자들에게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의 장점은 매우 큰 혜택이 될 수 있다. 제포시아의 이번 급여 적용으로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이 자신의 특성에 맞는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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