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에서 구순구개열 어린이 환자 11명에게 의료 봉사를 펼쳤다.
성형외과 김덕우, 이태열 교수를 중심으로 모두 5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해외 봉사팀은 에스와티니의 Mankayane Government Hospital에서 생후 3개월부터 4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틀에 걸쳐 총 11건의 구순구개열 수술을 집도했다. 환자들은 대부분 적정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였다.
김덕우 교수는 "구순구개열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프리카에서는 의료 인프라 부족과 경제적 이유 등으로 어린 환자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앞으로도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나라의 아이들을 위해 한국 의술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태열 교수는 "환아들이 선천기형으로 잘 먹지 못해 체중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너무 적고 발달이 늦은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라며, "처음 나선 해외 의료 봉사에서 아이들에게 새 희망을 전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이러한 우리들의 노력이 계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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