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질환, 1인당 진료비 256만519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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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질환, 1인당 진료비 256만5191원

  • 유희정
  • 승인 2023.09.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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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대부분 80세 이상...20~40대 젊은 층 증가 폭 늘어 ”주의“
최근 5년간 뇌출혈·뇌경색 환자 수 증감률보다 진료비 증감률 높아

최근 5년간 뇌혈관질환의 환자 대부분은 50대 이상이지만 20~40대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 등을 통해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뇌혈관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 공개한 2018~2022년 뇌혈관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뇌혈관질환 환자 수는 96만 7311명에서 117만 1534명으로 21.1%(연평균 4.9%) 증가했고, 같은 기간 뇌졸중 환자 수는 59만 1946명에서 63만4177명으로 7.1%(연평균 1.7%) 증가했다.

뇌혈관질환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2조3166억 원(’18년)에서 3조 52억 원으로 5년간 29.7%(연평균 6.7%)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239만 4928원(’18년)에서 256만 5191원으로 7.1%(연평균 1.7%) 증가했다.

뇌졸중 연간 총 진료비도 1조8953억 원에서 2조4457억 원으로 5년간 29.0%(연평균 6.6%) 증가했으며, 1인당 진료비는 320만1893원에서 385만 6456원으로 20.4%(연평균 4.8%) 증가했다.

2022년 기준, 남성과 여성의 연령별인구 대비 뇌혈관질환 환자비율이 높은 연령대는 모두 80세 이상으로, 남성은 12.25%(9만 5366명), 여성은 9.66%(14만 2762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5년간 뇌혈관질환 환자가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남성의 경우 20대 29.9%(연평균 6.8%) 30대 23.1%(연평균 5.3%)순이며, 여성은 30대 45.7%(연평균 9.9%), 20대 40.1%(연평균 8.8%)순으로 나타났다.

20~30대 뇌혈관질환 세부상병별 진료현황에 따르면 뇌경색증을 유발하지 않은 뇌전동맥 폐쇄 및 협착(62.7%), 기타뇌혈관질환(40.3%), 뇌경색을 유발하지 않은 대뇌동맥의 폐쇄 및 협착(34.9%)순으로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뇌졸중 세부상병별 진료 현황을 분석하면 뇌출혈, 뇌경색 모두 환자 수 증감률보다 진료비 증감률이 높았다.

뇌출혈 환자는 9만 7420명(’18년)에서 10만2127명(’22년)으로 4.8%(연평균 1.2%) 증가하는 동안, 연간 총진료비는 24.5%(연평균 5.6%)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18.8%(연평균 4.4%) 증가했다.

뇌경색 환자는 48만 4443명(’18년)에서 52만 895명(’22년)으로 7.5%(연평균 1.8%) 증가하는 동안, 연간 총진료비는 32.0%(연평균 7.2%)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22.8%(연평균 5.3%)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연령별인구 대비 뇌출혈 환자 비율은 80세 이상 0.7%(1만 5832명), 70대 0.62%(2만 3564명)순으로 높았고, 뇌경색 환자비율이 높은 연령대 역시 80세 이상 6.58%(14만 8436명), 70대 4.41%(16만 8436명)순으로 나타났다.

하구자 심평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5년 진료 내역을 보면, 뇌혈관질환의 환자는 대부분 50대 이상이지만 20~40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 등을 통해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뇌혈관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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