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중앙간호봉사단, 휴가 반납...잼버리에서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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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중앙간호봉사단, 휴가 반납...잼버리에서 "구슬땀"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3.08.0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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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20명 의료지원단 일원으로 참가...무더위와 사투
세계잼버리대회에서 의료봉사 중인 대한간호협회 중앙간호봉사단 모습
세계잼버리대회에서 의료봉사 중인 대한간호협회 중앙간호봉사단 모습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1일 개막해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에 중앙간호봉사단 단원 20명을 파견했다.

간협이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중앙간호봉사단은 현재 현직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40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아동과 장애인, 독거노인,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간호봉사활동을 매월 2∼3회 전개하고 있다.

중앙간호봉사단 단원 20명은 여름휴가도 반납한 채 이번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의료지원단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잼버리병원과 A~E 각 클리닉에 배치, 현재 활동 중인 간호봉사단원들은 행사 시작 1일부터 클리닉마다 환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은 주로 모기와 습지벌레에 물리거나, 일사병으로 인한 탈수 증상을 겪는 온열환자들로, 단원들은 수액조차 놓지 못하고 약품만 제공하거나 잼버리병원으로 환자를 후송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잼버리병원에서 환자간호를 담당하는 단원들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몰려드는 환자에 침상이 부족해지면서 후송된 환자들이 병원 복도에서 수액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단원들은 “수도시설마저 여의치 않아 손도 씻지 못하고, 에어콘을 틀어도 온도가 30도를 유지할 정도로 무더위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도 “잼버리 참가자들의 건강상태를 보다 세심하게 살펴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 김영경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전북간호사회 신은숙 회장 등 임원진은 4일 세계잼버리대회 현장을 찾아 간호봉사단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상황 파악 뒤 추가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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