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알코올 도세탁셀 항암제 ‘디탁셀’ 국내 최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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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코올 도세탁셀 항암제 ‘디탁셀’ 국내 최초 출시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3.06.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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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에탄올 성분 제거해 알코올로 인한 부작용 위험 방지

보령(대표 장두현)이 국내 최초 무알코올 도세탁셀 액상제제 항암제 ‘디탁셀’을 출시했다. 2012년 처음 출시된 디탁셀(성분명 도세탁셀)은 유방암 치료에 주로 사용하는 탁산계열 항암제로, 비소세포폐암, 전립선암, 난소암, 두경부암, 위암, 식도암 등 다양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기존 도세탁셀 제품에서 첨가제 에탄올을 다른 첨가제로 대체해, 알코올 성분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을 방지한다.

디탁셀 주성분인 ‘도세탁셀’은 물에 잘 녹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조 과정에서 에탄올을 첨가한다. 이에 도세탁셀 투여 시 음주한 것과 유사한 에탄올 유발 증상(ethanol-induced symptom)이 발생할 수 있다. 도세탁셀 1ml당 약 0.5ml의 에탄올 첨가제가 함유, 고용량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환자는 많은 양의 에탄올을 투여받는다.

실제 국내 연구에 따르면 도세탁셀 제품 투여 환자의 44.3%는 안면홍조, 메스꺼움, 현기증 등 에탄올 관련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019년 보령은 알코올 성분을 대체한 제품 개발에 착수해 이후 4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이달 27일 식약처 변경허가를 획득했다. 도세탁셀 액상제제로는 국내 최초의 무알코올 제품이다. 무알코올임에도 고순도 용제를 사용해 안정성을 향상, 이와 관련한 조성물 특허 등록도 마쳤다.

보령 김영석 Onco부문장은 “디탁셀은 도세탁셀 투여 중 알코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들을 줄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무알코올 도세탁셀 액상제제”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치료 과정까지 세심하게 고려하고, 치료성과를 끌어올릴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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