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신약 ‘렉라자’ 리얼월드 데이터 첫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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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신약 ‘렉라자’ 리얼월드 데이터 첫 발표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3.05.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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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임상 결과와 유사...EGFR 변이 폐암 2차 치료 효과 재확인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리얼월드 데이터가 발표됐다. 실제 국내 처방 환경에서도 뇌전이에서 항종양 효과를 일관되게 입증했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임선민 교수와 국립암센터 종양내과 안병철 교수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8월까지 국내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이전에 EGFR-TKI 치료제 사용 후 내성이 생긴 T790M 양성 환자 중 렉라자를 투여받은 10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분석, 연구결과를 Lung Cancer 저널에 발표했다.

분석 결과, 대상 환자 103명 중 90명이 2차 또는 3차 치료제로 렉라자를 투여받았다. 1차 평가지표인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3.9개월로, 렉라자의 허가 임상인 LASER201에서 확인된 11.1개월과 일관되게 나타났다. 객관적 반응률(ORR) 역시 62.1%로, 임상에서 확인된 55.3%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안전성 프로파일 또한 이전 임상과 유사하게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임선민 교수는 “렉라자의 허가 임상인 LASER201과 일관된 데이터를 확인함에 따라 이 RWD결과는 다른 임상 데이터들과 더불어 진료현장에서 환자들에게 렉라자 처방 근거로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Exon19 결손 돌연변이(Exon19del)와 L858R 치환 돌연변이(L858R) 환자에서도 유사한 효능을 보였고 용량감량을 시행했던 환자에서도 효능이 떨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RWD에서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렉라자의 치료 효과도 LASER201임상시험과 동일한 의미있는 효과를 보였다. 분석 가능한 두개강 내 병변이 있는 뇌전이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mIPFS(두개강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는 17.1개월, ORR는 57.6%를 보였다.

안병철 교수는 “비소세포폐암 진단 시 약 25%의 환자에서 뇌전이가 발견되고 50%의 환자는 결국 질병 진행 중 뇌전이를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실제 처방 상황에서 사용하는 약물의 뇌전이 효과는 매우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며 “렉라자는 이번 리얼월드 연구를 통해 뇌전이에서 항종양 효과를 일관되게 입증했고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렉라자 처방 근거를 쌓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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