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 개소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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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 개소 "10주년"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2.12.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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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 대장염․크론병 환자 1만2천여 명 등록...국내 최대 다학제클리닉 운영

서울아산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가 개소 10주년을 맞았다. 1993년 국내 처음으로 궤양성 대장염·크론병 클리닉을 열었고, 2012년 국내 최초로 염증성 장질환 센터로 확대 개소해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진료, 연구 및 교육에 힘써 왔다.

센터에는 1만 2천 명이 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등록됐다. 이는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15%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단일기관으로는 가장 많은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아산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는 ▲궤양성 대장염․크론병 클리닉 ▲베체트 장염 클리닉 ▲염증성 장질환 수술 클리닉 ▲소아청소년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염증성 장질환 이행 클리닉 ▲염증성 장질환 다학제 클리닉 ▲임상연구 클리닉 등 7개의 세부 클리닉을 운영, 전문적이고 특성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인 염증성 장질환 다학제 클리닉에는 소화기내과, 대장항문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여러 진료과 의료진이 참여해 긴밀한 협진 시스템을 통해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시행해왔다.

염증성 장질환 수술 클리닉에서는 장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이하 크론병 수술)이 필요한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이 최적의 시기에 최선의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1991년 첫 크론병 수술을 시행한 이래 2016년 1000례를 달성했으며, 매년 100례 이상의 크론병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2014년에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면역억제제 ‘티오푸린(Thiopurine)’의 부작용 중 하나인 백혈구 감소증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찾아냈으며,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항-TNF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CT-P13의 크론병 치료 효과에 대한 3상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인 ‘란셋(Lancet)’에 게재해 바이오시밀러 적응증 외삽(extrapolation)의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예병덕 서울아산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장은 “90년대부터 염증성 장질환 분야에 몰두하면서 쌓은 진료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적․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서구화된 식습관과 장내 미생물 불균형 등으로 인한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국내외 염증성 장질환 진료와 연구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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