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백신주권·필수의약품 국산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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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백신주권·필수의약품 국산화 앞장”

  • 나정란 기자
  • 승인 2019.11.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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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故 허영섭 회장 10주기 추모
故 허영섭 회장
故 허영섭 회장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지난 15일, 용인 수지 본사에서 故 허영섭 회장의 10주기 추모식을 갖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발전과 필수의약품 국산화에 헌신했던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날 GC녹십자 임직원들은 자율적인 참배와 헌화에 참여하며 ‘목암, 그를 다시 만나다’를 주제로 고인의 생전 활동을 담은 사진전과 육성을 듣는 등 고인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故 허영섭 회장은 생명과학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에서 ‘만들기 힘든, 그러나 꼭 있어야 할 의약품 개발’에 매진하며 필수의약품의 국산화를 이룩하기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이러한 헌신은 B형간염백신, 유행성출혈열백신, 수두백신,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등의 개발 성공으로 이어졌고, GC녹십자를 혈액분획제제와 백신분야에서 세계적 제약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지난 2009년 전 세계를 공포로 내몰았던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개발하고 적시에 전량 국내 공급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백신 자주권을 확보해 국가 보건안보에 큰 공적을 남겼다.

故 허영섭 회장은 회사의 성장을 통해 거둔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며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환자중심주의도 실현했다.

지난 1990년, 선천성 유전질환인 혈우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치료와 재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회복지법인 ‘한국혈우재단’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진료비 지원, 환자 조사 및 등록, 재활을 지원하며 혈우병 치료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또 1983년 세계 3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B형간염백신을 통해 얻은 이익으로 ‘목암생명공학연구소(現 목암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 국내 생명과학 연구기반 조성과 후학양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고인은 국민훈장 모란장,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독일정부로부터 십자공로훈장을 수훈 받았고, 인촌상 등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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