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영상의학회 학술지 'KJR' 영향력, 미국·유럽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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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영상의학회 학술지 'KJR' 영향력, 미국·유럽 넘어서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2.08.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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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또는 대륙 이름 사용 학술지 중 1위...높은 진료·연구 수준 국제적 인정

대한영상의학회(회장 이정민‧서울대병원) 대표학술지 Korean Journal of Radiology(KJR)가 유럽이나 미국까지 뛰어넘어 국가나 대륙 이름을 사용하는 학술지 중 최고 위치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발표된 SCIE 국제학술지의 2021년도 Journal Impact Factor(JIF)에 따르면 KJR학술지 2-year JIF는 2020년 3.5에서 2배 증가한 7.109로 확인됐다.

KJR은 영문으로 출간되는 국제학술지이지만 모든 출판 과정이 순수하게 국내 출판사(아이엠이즈컴퍼니, XMLink)를 통해 진행된다. 학술지 시장이 Elsevier, Springer 등 외국의 거대 상업 출판사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KJR의 약진은 매우 놀라운 결과라고 학회 측은 설명했다.

특히 다른 나라에서 출간되는 국제학술지와 비교할 때 이번 KJR 약진은 더 돋보인다. 2021년 JIF에 따르면 영상의학 분야에서 KJR이 European Radiology(유럽연합)나 American Journal of Roentgenology(미국)등 외국의 유수 학술지를 넘어 국가 또는 대륙 이름을 학술지의 이름에 사용하는 학술지 중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학회 측은 KJR의 JIF 급증 이유는 우리나라 영상의학의 높은 수준과 논문 원고의 심사, 편집, 출판 전 과정에 걸쳐 KJR의 높은 역량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전 세계에 걸쳐 가장 중요한 건강/사회적 문제로 등장한 COVID-19 해결을 위한 많은 연구논문들의 영향이 컸다. 이중 COVID-19의 영상진단, 치료경과 및 예후 평가를 위한 영상검사의 소견 및 역할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수행됐다.

연구 결과들은 학문 분야를 넘어 사회적 관심도 높은 내용들로 출간돼 많이 인용됐다. 이는 단기간 JIF가 많이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고, COVID-19 논문들은 KJR 뿐 아니라 영상의학 분야의 다른 모든 학술지에도 영향을 미쳐, KJR의 JIF 상승이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박성호 KJR 편집장(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은 "우리나라 영상의학의 높은 수준과 심각한 건강/의료의 문제 해결에 의료 전문가 집단으로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KJR의 높은 역량을 잘 보여줬다. 높은 Impact Factor에 부합하는 영향력이 있는 전문가 집단으로 성장, 앞으로도 잘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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