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퇴행성 질환 전 연령대 발병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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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퇴행성 질환 전 연령대 발병 "주의"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2.06.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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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 불가 치료제 실가격 보상 기준 및 내과 질환 동반 80세 이상 수술 “현실화해야”
정형외과학회, 최근 5년 의료통계정보 기반 관절∙척추 건강 위한 7가지 생활수칙 선정

대한정형외과학회(회장 김명구)는 지난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절척〮추 건강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또 최근 5년간 주요 정형외과 질환의 발병 추이를 보고하고, 정형외과 저수가 문제점과 함께 개선 방향도 제안했다.

김명구 회장은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뿐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근골격계 퇴행성 질환 등 정형외과 환자가 늘고 있다”면서 “이런 배경에서 최근 정형외과 주요 질환의 변화 추이를 바탕으로 관절 및 척추 건강 7가지 생활수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2016~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정보에 따르면 환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정형외과 질환은 골다공증으로, 31% 늘었다. 지난해 골다공증 입원 및 외래 환자 수는 약 112만4000명으로, 코로나 기간에도 꾸준하게 증가했다. 2, 3위는 각각 어깨병변, 척추협착을 포함하는 기타 척추병증으로 조사됐다. 어깨 병변 환자도 코로나와 관계없이 19% 증가했으며 기타 척추병증 환자는 5년간 16% 증가했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을 포함하는 기타 추간판장애, 무릎관절증 등의 정형외과 질환 입원 및 외래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다(2016~2019년)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에 감소,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타 추간판장애는 코로나로 인한 입원 및 외래 환자수 감소폭이 가장 컸다. 5년간(2016~2021년) 2% 증가했지만,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에 비하면 4% 감소했다.

학회 하용찬 홍보위원장은 “허리디스크, 척추협착증, 무릎관절증 등의 입원, 외래 환자 수가 코로나 기간 동안 감소한 것은 실제 환자 수가 줄었다기보다 상대적 비중이 큰 노년층 환자의 병원 방문율이 낮았기 때문”이라며 “반면 골다공증과 어깨병변은 지속적으로 환자 수가 늘었는데, 이들 환자는 거동에 불편함이 없어 코로나 기간에도 내원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특히 골다공증은 고혈압처럼 증상이나 합병증 발생까지 오랜 잠복기를 거치는 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인 점에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손목 및 손부위 골절의 입원 및 외래 환자수는 같은 기간 10% 감소했다. 손목터널증후군 등 팔의 단일신경병증 환자 수는 3% 줄었다. 또 무지외반증 등 발가락 후천변형 환자 수는 6%, 족저근막염 환자 수는 2% 감소했다.

관절 및 척추 질환의 주요한 특징은 생애 전 주기에서 빈발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정보(2021년)에 따르면 기타 추간판장애의 경우 40대 1위(4만5620명), 50대 2위, 30대와 60대는 각각 3위, 20대는 5위로 나타났다.

학회 이진우 이사장은 “관절 및 척추 질환은 허리와 목, 무릎, 어깨 등의 통증이 주요한 증상인데 이 증상을 무심히 넘겨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일단 통증이 발생하면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빨리 정확한 진단을 받아 원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의료통계정보를 기반으로 백세시대 관절∙척추 건강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7가지 생활수칙은 ▲관절과 척추가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 취하기 ▲적절한 체중 유지하기 ▲내 발에 맞는 편한 신발 신기 ▲체중부하 운동을 포함한 활동적인 생활 실천하기 ▲가정에서 낙상 위험 요소 제거하기 ▲충분한 양의 비타민D 복용하기 ▲관절 및 척추 통증은 참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검진받기 등이다.

한편, 정형외과 저수가 문제점과 개선방안도 논의됐다. 학회는 정형외과 수술의 낮은 원가 보상, 정형외과 질환에 대한 경증 및 단순질환 분류로 인한 저조한 투자, 교수 충원이 힘든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학회 한승범 보험위원장은 “정형외과 수가 및 급여 기준을 보완하는 한편 산정 불가 치료제를 실가격 보상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내과적 질환을 동반한 80세 이상 환자의 수술은 전문 진료질병군으로 지정하는 등 정형외과 현실을 반영하는 정책이 실행되어야 더 나은 환자 치료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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