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입원환자 의료서비스 향상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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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입원환자 의료서비스 향상 "시급"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2.06.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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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020년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욕창·일상생활수행능력 개선 미흡

요양병원 입원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과 욕창 개선 등 의료서비스 향상이 필요하다는 지표 결과가 발표됐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 공개한 요양병원 2주기 2차(2020년)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르면 진료영역에서 ‘욕창 개선 환자분율’과 ‘일상생활수행능력 개선 환자분율’은 여전히 낮아, 꾸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욕창개선 환자분율은 2019년 31.8%에서 2020년 35.6%로 3.8%p늘었고, 같은 기간 일상생활수행능력이 개선된 환자비율은 13.4%에서 20.8%로 7.4%p 증가했다.

이번 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 요양병원 입원 진료분에 대해 전국 142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 평가결과 종합점수 평균은 74.9점, 1등급 기관은 145개소로 집계됐다.

종합점수 평균은 전 차수 대비 5점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관 간 편차가 존재하고 의료소비자의 지속적인 의료 질 관리 요구가 있어,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한 질 향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 우수 요양병원은 145개소로, 경상권, 경기권, 충청권 순으로 많았고, 2회 연속 1등급을 받은 기관은 66개소로 이 중 경상권이 31개소, 47%를 차지했다.

세부 평가내용은 요양병원 입원 환자수 대비 전문인력의 비율을 평가하는 구조영역, 요양병원 환자에게 필요한 처치 및 진료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진료영역으로 총 14개의 지표로 평가했다.

의료서비스 수준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의료인력 지표’는 4개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 이는 요양병원의 의료인력 확보 노력과 더불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입원환자수의 감소 영향으로 분석됐다. 입원환자수는 2019년년 50만 5천명에서 2020년 46만 8천명으로 7.3% 줄었다.

장기입원을 관리하기 위한 ‘장기입원(181일 이상) 환자분율’은 전차수 대비 6.5%p 증가했고, 이는 코로나19로 부득이하게 퇴원을 하지 못해 장기입원 환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신규지표인 ‘당뇨병 환자 중 HbA1c 검사결과 적정범위 환자분율’은 88.3%, ‘치매환자 중 MMSE검사와 치매척도검사 실시 환자분율’은 99.1%로 대부분의 요양병원에서 당뇨환자와 치매환자의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는 인구고령화로 인해 지속적인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한 노인인구와 만성질환자가 증가했고, 요양병원의 수는 2008년 대비 2배 증가한 1582개, 입원진료비는 약 8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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