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10명 중 7명 "디지털헬스케어 도입 필요"
상태바
환자 10명 중 7명 "디지털헬스케어 도입 필요"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2.01.10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기관 방문없이 질병의 예방·관리·치료 가능성'에 기대감 제일 높아

우리나라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은 디지털헬스케어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 가장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질병으로 ‘만성질환’을 꼽았다.

디지털헬스케어 활용 효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질병의 예방·관리·치료 등이 가능한 점'을 가장 많이 기대했고, 실제 의료현장 적용 시 ‘오류나 의료사고 위험성'을 가장 많이 우려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진흥원)은 최근 특정 질환이나 질병 진단을 받고 3개월 이상 투병 또는 투약 중인 환자 933명을 대상으로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인식 및 수요조사(2021.9.8~11.18)를 온라인으로 실시,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환자 중 76.8%는 디지털헬스케어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은 ‘만성질환’이 65.2%로 가장 높았다. 활용의향은 ‘3D 프린팅, 디지털치료기기, 복약정보 제공 등 수술 및 처치’ 분야(94.9%)에서 가장 높았다.

우선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는 서비스로 ‘건강정보 수집 및 건강상태 모니터링(42.0%)’, ‘챗봇 상담 등 내원 전 상담 및 사전‧사후관리(16.2%), ’원격진료 및 원격협진(13.1%)‘ 순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건강정보 수집 및 건강상태 모니터링’이 다른 환자군 대비 높았고, 암 및 희귀난치성질환 환자의 경우, ‘챗봇 등 내원 전 상담 및 사전사후관리’, ‘원격진료 및 원격협진’에 대해 높은 응답을 나타냈다.

디지털헬스케어 활용 기대효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질병의 예방·관리·치료 등 가능(46.5%)’, ‘시공간 제약 없이 연속성 있는 건강관리 가능(20.4%)’,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가능(11.7%)’ 순으로 높았고, 디지털헬스케어 도입 우려사항으로 실제 의료현장 적용 시 ‘오류나 의료사고 위험성(51.8%)’, ‘개인정보 보호․보안 문제(19.4%)’, ‘추가적인 비용 부담(14.7%)’ 순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헬스케어 도입 개선 사항으로 ‘데이터의 신뢰 및 정확성 확보(49.9%)’, ‘개인정보보호 보안체계 마련(14.6%)’, ‘보상체계 수립(11.3%)’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환자의 주관적 이해도가 높을수록 ’오류나 의료사고의 위험성‘ 보다는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 및 보안 문제‘와 ’불필요한 의료 이용 증가‘ 등의 우려가 높았고, 개선 사항도 ‘데이터의 신뢰 및 정확성 확보’ 보다는 ‘디지털헬스케어 인식 제고 및 활용능력 강화 지원체계 마련’, ‘기술개발 지원방안 마련’에 응답이 높았다.

따라서 환자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헬스케어 가치에 대한 이해 확산 노력을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활성화의 지지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의료인과 환자의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우선적으로 도입이 필요한 서비스에서 의료인과 환자 모두 ‘건강정보 수집 및 건강상태 모니터링(의료진 45.3%, 환자 42.0%)’을 가장 높게 선택했으나, 다음 순위로 의사의 경우 ‘건강교육(13.6%)’과 ‘예약, 수납, 보험청구 등 편의 제공(8.5%)’을, 환자는 ‘챗봇 상담 등 내원 전 상담 및 사전‧사후관리(16.2%)’와 ‘원격진료 및 원격협진(13.1%)’을 선택해 의료진과 환자의 인식과 요구 수준이 달랐다.

또 환자와 의료인 모두 디지털헬스케어 도입 시 ’오류나 의료사고의 위험성‘과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 및 보안 문제‘에 대해 우려했으나, ’오류나 의료사고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비율은 의료인(65.2%)이 환자(51.8%)보다 높았고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문제’의 경우는 환자(19.4%)가 의료인(16.5%)보다 높았다.

특히, 현재 수준에서 디지털헬스케어 개선 사항으로 의료인(46.1%)과 환자(49.9%)가 모두 ‘데이터의 신뢰 및 정확성 확보’를 선택함으로써, 검증되고 정제된 근거 기반의 디지털헬스케어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구축으로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환자 대상 디지털헬스케어 인식 및 수요 조사 결과는 환자 중심 디지털헬스케어 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향후 디지털 기술 혁신과 서비스 확장에 따라 추가적인 조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