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짐프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생존율 개선↑
상태바

비짐프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생존율 개선↑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11.15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게피티닙 대비 약 7.1개월 연장...아시아인 용량 감소에도 개선효과 유지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아시아인 환자에서 비짐프로(성분명 다코미티닙)의 효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오동욱)은 지난 11~12일 진행된 ‘제2회 미국암연구학회(AACR)-대한암학회(KCR) 공동 컨퍼런스 및 제 24차 대한암학회 추계 심포지엄’에서 비짐프로의 주요 데이터를 공유하는 위성 심포지엄(Satellite Symposium)을 개최했다.

발표에 나선 강북삼성병원 종양혈액내과 이윤규 교수는 EGFR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비짐프로가 게피티닙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전체생존기간(OS)을 개선한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EGFR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ARCHER1050 임상의 전체생존기간 세부 데이터를 추적 관찰한 결과, 비짐프로 투여군에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34.1개월로, 게피티닙 투여군 27.0개월 대비 약 7.1개월 연장된 결과를 보였다”면서 “환자 그룹 중 L858R 환자군에서도 비짐프로 투여군에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32.5개월을 보이며 게피티닙 투여군 대비 9.3개월 연장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의 경우 엑손 19 결손보다 높은 동시변이비율을 보인다”면서 “그러나 동시변이에 대한 연구의 부재로 치료 결정에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데이터 결과는 EGFR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 환자 치료 전략에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ARCHER1050 임상의 추적 관찰에 참여했던 아시아인에게서 비짐프로의 용량 감소 비율은 68.8%로 임상에 참여한 전체 환자(67.8%)보다 높았지만, 비짐프로 용량조절군에서도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개선 효과는 유지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점을 토대로 비짐프로는 한국 환자 치료 시 적극적인 용량 조절을 통해 EGFR 엑손 19 결손 혹은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서 최적의 치료 옵션으로 임상적 가치의 가능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비짐프로는 2세대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로, 2018년 1월 미국 FDA로부터 우선심사대상으로 지정받고 같은 해 9월 허가돼 현재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20년 2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적응증으로 이전 투약 경험이 없는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를 동반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