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중환자 급증 대비 인프라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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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중환자 급증 대비 인프라 갖춰야”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11.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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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KMA-TV 좌담회서 전문가들 중환자 치료 현황 및 과제 점검

대한의사협회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에 따른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방향성 등을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갖고 열악한 국내 중환자실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의협 유튜브 채널인 KMATV에서 진행된 좌담회에는 의협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 염호기 위원장,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서지영 교수, 서울아산병원 중환자 외상외과 홍석경 교수가 참석했다.

이들은 “우리나라는 중환자에 대한 병실, 시설, 인력 등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위드코로나가 진행, 추진 시점이 아쉽다”면서 “중환자 관련 인프라를 충분히 확보하고,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통해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천천히 위드 코로나의 형식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생활치료소와 재택치료의 부실한 운영 개선 및 경증에서 중증으로 악화되기 전 적절한 개입도 필요하다”며 “경증 상태라도, 고위험 환자에게 효과가 입증된 항체 치료제를 우선 투약하거나 조기에 병원이송을 결정하는 등의 조치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생활치료소와 재택치료 시스템에 접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확진자 수는 더욱 늘어나고 중환자 수 증가도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중환자 병상 여력은 그리 많지 않아 우려가 앞선다. 특히 비코로나 응급환자가 병상을 구하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코로나 중환자의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비코로나 중환자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환자 전담 전문인력 대책 마련 △중환자 이송 시스템 확대 △위드 코로나에 대한 대국민 협조 △정부와 전문가 긴밀한 협조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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