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근시 진행 억제 '아트로핀' 최적 농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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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근시 진행 억제 '아트로핀' 최적 농도 찾았다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11.0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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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농도 0.05% 점안액, 뛰어난 근시 억제 효과·안전성 입증
(왼쪽부터) 김영국-정재호 교수
(왼쪽부터) 김영국-정재호 교수

국내 의료진이 근시 진행 억제를 위해 사용하는 아트로핀(atropine) 점안액의 치료 효과가 우수한 최적의 농도를 찾아냈다. 이 연구 결과는 안과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안과학회지(Ophthalmology, IF=12.079)’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아트로핀은 근시 억제에 매우 효과적이지만 1% 고농도 아트로핀의 경우, 눈부심이나 독서 장애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낮은 농도의 치료가 권고되고 있지만 어떤 농도가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대병원 소아안과 김영국·정재호 교수팀은 ‘0.05%’ 농도가 가장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이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이 활용한 방법은 네트워크 메타분석이었다.

연구팀은 펍메드(Pubmed) 등 학술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기존 아트로핀 연구를 종합해, 최소 1년 이상 아트로핀 치료를 받은 충분한 비교 표본 3273명을 확보했다. 이어 8개(1%, 0.5%, 0.25%, 0.1%, 0.05%, 0.025%, 0.02%, 0.01%)의 저농도 아트로핀 치료군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1%’, ‘0.5%’, ‘0.05%’ 농도 아트로핀 치료 군에서 효과가 우수했다. 이중 안전성까지 고려한 결과, 0.05%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저농도 아트로핀을 이용한 어린이 근시치료의 핵심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기존에 부작용을 막기 위해 1% 미만의 저농도 아트로핀 치료를 시행했지만, 정확한 농도를 알기 어려웠다. 여러 논문을 통해 다양한 농도를 직접 비교했고, 0.05%라는 구체적인 치료 근거를 마련했다.

정재호 교수는 “어린이 근시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의 근시 조절이 평생 눈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김영국 교수는 “시신경 유두함몰비가 증가된 어린이의 경우, 근시 관련 녹내장 예방을 위해 아트로핀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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