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o 고평가...적정 밸류에 정착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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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o 고평가...적정 밸류에 정착할 시점"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10.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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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인 SK바이오팜 부사장, 해외투자 유인 등 장기적 관점서 필요
신약조합 혁신정책연구센터, 2021년도 제1회 바이오헬스 정책포럼 성료
신해인 부사장 발표 모습
신해인 부사장 발표 모습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김동연, 이하 신약조합) 산하 정책연구기구인 혁신정책연구센터(회장 최영현, 이하 이노폴)가 ‘CPHI KOREA 2021’ 행사기간 동안 진행한 바이오헬스 정책포럼이 성황리 개최됐다.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1년도 제1회 바이오헬스 정책포럼”은 “바이오헬스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기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지원 방안”을 주제로 △바이오헬스산업의 동향과 발전과제(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대표)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방안(SK바이오팜 신해인 부사장)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전략: First or Best Penguin?(큐어세라퓨틱스 김태호 대표) 등의 발표로 진행됐다.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대표는 “국내 바이오헬스산업계는 정부, 기업, 대학을 중심으로 형성돼 맞물리는 형태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면서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기술개발, 인허가, 생산, 글로벌시장 진출 등 밸류체인별로 접근해 각 단계별 병목과 문제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기업이 국내 기업과 연구활동을 진행함으로써 국내 바이오헬스 생태계가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마련하고 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이라는 차별화를 위한 혁신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SK바이오팜 신해인 부사장은 “현재 국내 바이오헬스산업계는 과도기를 맞고 있다. 지금은 국내에서도 전임상, 임상까지는 가능하나 국내 바이오헬스산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임상 2상, 3상을 통한 경험과 역량을 쌓을 필요가 있다”면서도 “국내 기업이 임상 2상, 3상에서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K-Bio가 고평가되어 있어 해외투자 유인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적정한 밸류에 정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이루어질 다수의 신약개발 과정을 통해 인력이 양성되고 그 인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바이오헬스산업계는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큐어세라퓨틱스 김태호 대표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호주처럼 임상 허들을 낮춰 임상을 지원하거나 싱가폴, 벨기에와 같이 해외기업과의 R&D협력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기업을 국내로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우리나라는 GDP 대비 R&D 투자비율이 높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R&D 생산성이 여전히 낮은 점은 개선이 필요하고, 바이오분야 전문인력 양성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덧붙여 “국내 첨단바이오분야는 인체유래물 관련 인프라 구축이 되어 있지 않아 첨단바이오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인체유래물 공급망 개선과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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