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환자 5년간 5만여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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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환자 5년간 5만여명 늘어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10.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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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자세 피해야

자주 저리고 잘 붓는 종아리 「하지정맥류」 환자가 최근 5년간 5만여명 늘었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공개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하지정맥류(I83)“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이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6만 2천 명에서 21만 2천 명으로 5만 명이 증가, 연평균 증가율 7.0%를 나타냈다.

남성은 2016년 5만 2천 명에서 2020년 6만 7천 명으로 28.7%(1만 5천 명), 여성은 11만 명에서 14만 5천 명으로 32.0%(3만 5천 명) 증가했다.

2020년 기준 ‘하지정맥류’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는 전체 진료인원(21만 2천 명) 중 50대가 26.9%(5만 7천 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3.8%(5만 명), 40대가 17.9%(3만 8천 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0대 25.5%, 50대 23.2%, 40대 15.5%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8.7%로 가장 높았고, 60대 및 40대 이상이 각각 23.0%, 19.1%를 차지했다.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일반적으로 하지 정맥류는 여성 호르몬과 임신 등의 영향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정도 많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50대는 노화에 의한 혈관탄력의 저하로 혈관벽의 형태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시기이며, 다소 경제적 여유가 있고 병원을 방문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연령대여서 많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 명당 ‘하지정맥류’ 질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412.7명으로 2016년 318.7명 대비 29.5% 증가했다. 남성은 2016년 203.5명에서 2020년 259.4명으로 증가, 여성은 2016년 435.0명에서 2020년 566.8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419억 원에서 2020년 608억 원으로 2016년 대비 45.1%(189억 원)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9.8%로 나타났다.

홍기표 교수는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해서는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있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앉아 있거나 서있는 자세를 피할 수 없다면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동작을 통해 종아리 근육의 수축을 유도하는 것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직업적으로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자세를 피할 수 없다면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이 증상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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