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워도 즐겁지 않다...보조제로 금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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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워도 즐겁지 않다...보조제로 금연 성공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9.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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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애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다. 금연이 쉽지 않은 이유는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이라는 물질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면 기도 점막과 폐점막을 통해 니코틴 성분이 흡수되면서 5초 안에 뇌세포로 전달,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 물질이 분비된다. 지속 효과는 4시간 정도로, 이 시간이 지나면 중독 현상으로 또다시 담배를 찾게 된다.

하지만 꾸준한 흡연은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폐암이다. 폐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2/3가 흡연력이 있다. 담배 연기는 구강, 인두, 후두를 지나 기관지와 폐포로 이어진다. 이 길에 발암물질이 포함된 담배 연기가 노출되면서 폐암이 잘 생기게 되는 것이다.

흡연은 폐암 유발에 중요한 요소일 뿐 아니라 폐암 치료에 있어 이레사와 타세바 등 경구용 항암제의 치료 효과도 감소시킨다.

또 흡연은 기관지 질환의 주범으로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유발한다. 담배를 많이 피우면 폐가 손상돼, 폐 조직에 구멍이 생기는 폐기종이 생기고 기관지가 변형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리면 처음에는 걸으면 숨이 찰 정도의 증상에서 나중에는 산소가 부족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흡연은 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 심근경색, 뇌경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정부에서 금연보조제(챔픽스)를 지원하면서 이전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속시간은 12시간으로 아침, 저녁으로, 12주간 복용하면 된다.

보조제가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결합해 흡연자가 담배 맛이 없어졌다고 느끼는 동시에 약간의 도파민을 분비시켜 주기 때문에 금단현상도 덜 겪게 되는 효과가 있다.

금연보조제를 복용한다고 바로 담배를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1~2주 간격으로 흡연량을 점차 줄이면서 복용하면 된다.

복용 중 금연에 성공했다고 보조제를 중단하면 안 된다. 뇌 속 니코틴에 중독된 뇌세포가 완전히 바뀌는 데는 총 12주가 걸린다. 12주 동안 꾸준히 복용해야 나중에 다시 흡연하지 않게 된다. 실제, 진료실에서 금연보조제인 챔픽스 12주 완료 환자의 금연 성공률은 80~90%에 달한다.

아울러, 전자담배도 중독 성분인 니코틴이 함유돼 있고 이외에도 방향제를 비롯한 유해한 화학물질이 많아 건강에 해롭다. 따라서 전자담배도 금연보조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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