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3상 임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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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3상 임상 시작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1.09.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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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서울아산병원서 첫 투약 개시...내년 말 결과 예상

동국제약(대표 오흥주)이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을 복합화한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DKF-313) 3상 임상시험이 이달 초 서울아산병원에서 첫 대상자에 대한 투약이 이뤄졌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커져 각종 배뇨 기능에 이상을 주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약제인 ‘5α-reductase inhibitor(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로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개선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아 증상 개선을 위해 여러 약제들을 병용한다.

지난해 7월, 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DKF-313’은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두타스테리드와 증상 개선 효과가 탁월한 타다라필을 복합화한 개량신약으로, 한 알 복용으로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동시에 증상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치료제를 장기복용해야 하는 질환 특성상 1일 1회 복용으로 환자의 편의성과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6년간 국내 독점권도 확보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첫 번째 대상자 등록과 투약이 시작되면서, DKF-313의 3상 임상시험이 본궤도에 올랐다. 3상 임상시험은 전국 18개 병원에서 650여명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이 이루어질 계획”이라며 “내년 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 시장분석 전문기관인 GlobalData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8% 이상 성장해 2024년에는 약 4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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