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남동흔 교수, 수술 안정성과 편의성 증진 입증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 안과 남동흔 교수가 직접 고안한 백내장 수술용 조명챠퍼인 ‘아이챠퍼’가 최근 미국 식약처(FDA)로부터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아이챠퍼’는 안과 의료진이 임상에서의 얻은 아이디어를 면밀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국내외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한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이 기기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백내장 수술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도 선정돼 가천대 길병원 등 국내 주요 병원과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전통적 방식의 백내장 수술은 수술실에 설치된 밝은 조명으로 수술 부위에 대한 시야확보 뒤 챠퍼를 이용해 수행한다.
남 교수는 이 외부 조명으로는 안구 반대쪽을 세밀하게 살필 수 없는 점, 밝은 조명을 쳐다보며 견뎌야 하는 환자들의 불편함을 고려해 수술 기구인 챠퍼의 끝에 조명을 달았다.
조명 챠퍼 사용 수술은 각종 연구 논문을 통해 백내장 수술의 안정성과 편의성 증진 등이 증명돼 지난 2019년 국가 보건신기술(NET)로 인정받았다.
남 교수는 “국내 의료기관에서 시작된 기술이 세계적으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이 제품이 건강보험에 등재돼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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