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플로탄’ 장기 안압 감소 및 녹내장 진행 억제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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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플로탄’ 장기 안압 감소 및 녹내장 진행 억제 효과 입증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7.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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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텐제약, PGA제제 장기 비교 분석 LOTUS 연구 국제학술지에 발표

한국산텐제약(대표 이한웅)은 최근 개방각 녹내장 고안압증 치료제 ‘타플로탄(성분명 타플루프로스트)’의 장기 안압 감소 및 녹내장 진행 억제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6월호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녹내장 1차 치료제인 프로스타글란딘 제제(PGA)의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최초로 비교 분석한 다기관 후향적 코호트 연구다.

2010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타플로탄을 포함해 라타노프로스트, 트라보프로스트 각 PGA 단독요법으로 1차 치료를 받은 원발 개방각 녹내장 또는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를 대상으로 시야 결손 진행 정도와 안압 감소 효과 등을 평가했다. 환자군은 전자 의무 기록(EMR)을 토대로 성별과 연령을 매칭시켜 원발 개방각 녹내장 또는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군(216명)과 정상안압 녹내장 단독 환자군(177명)으로 분류해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타플로탄 치료 군의 시야 손상 진행 속도(MD Slope)는 초기 원발 개방각 녹내장 또는 초기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군에서는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라타노프로스트, 트라보프로스트 투여와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또 타플로탄 투여 후 안압 변화를 측정한 결과 원발 개방각 녹내장 또는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군에서 -1.89±2.77mmHg, 정상안압 녹내장 단독 환자군에서 –2.20±2.64mmHg만큼 감소했으며 감소된 안압이 장기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됐다. 세 PGA 간 효과는 두 환자군 모두에서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 등으로 시신경이 약해지면서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질환으로, 실명까지 이를 수 있어 치명적이다. 녹내장은 안압을 조정하는 방수의 배출통로 개방 여부에 따라 개방각과 폐쇄각 녹내장으로 구분된다. 국내 녹내장 환자에서는 개방각 녹내장 중 한 종류인 ‘정상안압 녹내장’이 가장 흔하다. 정상안압 녹내장은 안압이 21mmHg이하로 정상범위이지만 시신경이 취약해 쉽게 손상돼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PGA는 현재까지 개발된 녹내장 단일 약제 중 안압 하강 효과가 가장 높은 약물 계열로, 1일 1회 사용으로 환자 순응도가 높고, 전신 부작용이 거의 없어 녹내장 1차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강북삼성병원 안과 김준모 교수는 “LOTUS연구는 장기 치료가 불가피한 녹내장 치료에 있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PGA의 장기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국내 최초로 비교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특히 초기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에서 타플로탄 단독 치료의 녹내장 진행 억제 효과가 기존 PGA와 동등한 수준으로 확인된 만큼 초기 단계부터 환자들의 시야 및 시력 보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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