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환우회 "킴리아, 신속한 건강보험 등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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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환우회 "킴리아, 신속한 건강보험 등재" 촉구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7.1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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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안건 상정 불발 “유감”

“최초의 CAR-T 치료제 건강보험 등재의 첫 관문인 암질환심의위원회에 킴리아는 안건으로 상정조차 되지 않은 사태가 발생했다. 앞으로 킴리아의 신속한 건강보험 등재를 위해 목숨을 건다는 각오로 정부와 한국노바티스를 상대로 싸울 것이다”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지난 14일 열린 제5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 말기 백혈병·림프종 CAR-T 치료제 ‘킴리아’의 안건 상정이 불발되자 이같이 유감을 표명하고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해 죽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우회는 “더이상의 치료방법이 없는 재발 또는 불응성 말기 급성림프구성백혈병 및 림프종 환자 200여명은 3~6개월 이내 대부분 사망한다. 이들에게 킴리아의 건강보험 등재는 생명줄과도 같다”면서 “제6차 암질환심의위원회는 9월 1일 개최 예정이다. 킴리아가 안건으로 상정되어도 건강보험 등재는 약 2개월 더 늦어진다. 이로 인한 피해는 약 200여명의 말기 백혈병·림프종 환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토로했다.

이어 “킴리아는 치료 효과와 환자 삶의 질에 있어 혁신적인 치료제이지만 미국에서는 47만5천 달러(약 5억4천5백만 원), 일본에서는 3264만 엔(약 3억4천만 원), 우리나라 비급여 약값은 약 4억6천만 원(삼성서울병원 기준)에 달해 초고가 약값을 감당할 경제적 여유가 되는 환자는 죽지 않고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으나 경제적 여유가 되지 않는 환자는 약값이 없어 건강보험 적용이 되기만을 기다리다 죽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환우회는 “한국노바티스는 킴리아의 건강보험 등재 신청을 ‘허가-급여평가 연계제도’를 활용해 올해 3월 3일 심평원에 신청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3월 5일 시판 허가를 했다. 4개월이 경과한 지난 7월 14일 제5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 당연히 안건으로 상정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불발됐다”면서 “심평원과 보건복지부는 상정 불발 이유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킴리아는 이미 30여개 국가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고,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2019년 5월부터 건강보험 적용되고 있다. 그런데도 이러한 초가약의 신속한 건강보험 등재 관련한 준비를 그동안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가 킴리아 건강보험 등재 절차가 진행 중인 지금 시점에 충분한 검토시간이 필요하다고 변명한다면 정부는 직무유기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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