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의 과학적 기전에 대한 최신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침의 과학적 접근의 이해’가 출간됐다.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가 집필한 이 책은 2018년 출판된 ‘An Introduction to Western Medical Acupuncture’의 번역본으로, ▲통증과 신경계에 대한 침의 원리 ▲침의 과학적 작용 기전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임상 근거 ▲침 시술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 ▲치료 매뉴얼 등으로 구성됐다.
침의 수기법, 자침 시간, 다양한 침법, 근막유발점 활용과 같은 효과적인 자침 방법 등을 과학적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혈과 근막유발점, 신경 분포, 근육 등을 정리한 전신 컬러 도표를 함께 게재해 침 치료 임상 활용에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승훈 교수는 “침의 과학적 기전을 이해하면 그동안 전통경락학설 위주로 설명되었던 △침이 혈액 순환을 좋게 하는 이유 △아프지 않은 부위에 침 치료를 해도 통증이 호전되는 이유 △침이 내과질환에 효과적인 이유 △침이 자율신경계에 미치는 영향 △근막유발점에 대한 이해와 치료 방법 △침이 국소적으로 어떤 신경과 근육을 자극하는지 등과 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과학적인 관점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과학적 접근법을 잘 이해한다면 전통경락학설에서 설명하는 이론을 좀 더 세부적으로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으며, 실제 임상에서도 침 치료를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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