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고객센터노조 파업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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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고객센터노조 파업 장기화 "우려"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7.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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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김용익 이사장과 사태 논의

건보공단 고객센터노조의 3차 파업이 14일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오늘(14일) 오전 건보공단 원주 본사를 방문해 김용익 이사장과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김용익 이사장은 공단 내부직원들의 합리적 시각과 판단을 위해 내부토론회 등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고객센터노조의 3차 파업, 공단 건물 진입 시도 등으로 직원들의 감정이 다시 악화, 그동안의 노력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리고 정부방침에 의한 사무논의협의회가 건보노조와 고객센터노조 양 당사자 참여 아래 진행 중인데 공단이 먼저 확정안을 내놓으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임을 명확히 했다.

문성현 위원장은 “고객센터노조의 직고용 요구나 이에 반발하는 공단 직원들 모두 일리가 있지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기에 중간지대에서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탁계약이었던 1천여 명의 청소와 경비 등 노동자들이 직고용을 요구했으나, 노조가 앞장서서 자회사를 제안, 노조 추천 사장 임명 등 완벽한 합의를 이끌어낸 과거 부산지하철 노조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또 과거 노동탄압 시대의 전투적 투쟁방식이 달라져야 함에도 이를 고수하고 있는 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에 대해서도 우려와 아쉬움을 표명했다.

김용익 이사장과 문성현 위원장은 고객센터노조 파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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