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생 주요 변이바이러스 "22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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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생 주요 변이바이러스 "2225건"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1.06.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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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형 아닌 G군(클레이드),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주도
중앙방역대책본부 “변이바이러스는 감염병 유행 과정서 자연스럽게 지속 발생하는 현상”

전 세계적으로 변이바이러스가 증가하고 있다. 6월 현재 국내에서 발생된 주요 변이바이러스는 2225건으로, 델타형이 아닌 G군(클레이드)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주요 변이바이러스를 감시한 결과 검출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변이바이러스는 감염병의 유행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속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019년 최초 발생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유전형으로 꾸준히 변이되어 왔다. WHO는 이 중 병원체의 전파력과 중증도, 백신 효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에 대해 주요 변이바이러스로 지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5월 기준, WHO 권고기준인 확진자 대비 5~10%보다 높은 15.6% 가량의 바이러스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시행하고 있으며,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 비율은 39.6%로, 영국 98.98%, 프랑스 85.98%, 미국 67.79% 등 외국 대비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비교적 낮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 세계적으로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는 델타형과 관련, 6월 현재 국내에서는 델타형이 아닌 G군(클레이드)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 국내 검출률은 1.9% 수준이지만 해외유입의 경우 델타형의 검출률은 37.0%로 높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향후 입국자 관리 등 해외유입 차단 및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통한 모니터링을 지속 시행하면서, 하반기 예정된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3~19일 추가로 확인된 신규 주요 변이바이러스 확진자는 261명으로 바이러스 유형별 현황은 알파형(α, 영국 변이) 223명, 베타형(β,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2명, 감마형(γ, 브라질 변이) 1명, 델타형(δ, 인도 변이) 35명이고, 이 중 34명은 해외유입사례, 227명은 국내 감염사례였다. 국내 감염자들의 신고지역은 경기 35건, 서울, 대구 각 25건 등이었다.

변이바이러스 주요 집단사례는 총 13건이 신규로 확인, 알파형(α, 영국 변이) 12건, 델타형(δ, 인도 변이) 1건이었다.

집단사례 관련 확진자는 39명이고, 관련 환자는 280명(변이확정 39명, 역학적 관련 241명)이 발생했으며, 집단사례 1건당 평균 발생 규모는 21명(역학적 관련 사례 포함)이었다.

한편, 지난 5월 4일부터 총 20차에 걸쳐 부정기 항공편으로 국내 입국한 인도 재외국민은 총 3303명으로, 21일까지 입국 및 격리단계에서 총 80명(2.4%)이 확진됐으며 변이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 결과, 19명의 델타형(δ, 인도 변이)이 확인됐다.

바이러스는 유전적 분석을 통해 유사 기원 간 군집을 이루면 클레이드(Clade)라고 불리는 유전군으로 분류, 명명한다.

그동안 국내 발생을 주도하는 유전자군은 ‘20.1월 S군 → ’20.2∼3월 V군 → ’20.4∼’21.4월 GH군 → ’21.5월 G군으로 변화해 왔으며, 5월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주요 유전군은 G군이다.

유전군은 변이형을 포함하는 보다 큰 범주의 분류로서 변이바이러스는 알파형 변이는 GRY군, 베타형 변이는 GH군, 델타형 변이는 G군에 속하지만, 국내에서 발견되는 G군 중 델타형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G군을 구성하는 세부 유전형의 97.4%는 WHO가 지정한 주요 변이나 기타 변이바이러스가 아닌 유전형으로, 현재까지 바이러스 특성 및 전파력과 관련한 특이 보고사항이 없어 추가 연구 중이라고 본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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