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암전문기관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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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암전문기관으로 나아가자”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6.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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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개원 20주년 기념식서 대통령 축사
21일, 심포지엄 열고 국가 암관리 사업 업적 공유

우리나라 암 관리 중심기관 국립암센터가 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2001년 6월 개원한 국립암센터는 연구소, 부속병원, 국가암관리사업본부,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등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전 세계 유례없는 암전문기관이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지난 18일 오후 2시, 개원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는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국민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기념식은 온라인 생중계로 동시 진행됐다.

기념식 현장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이재준 고양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관련 유관기관장 및 협회장, 국립암센터 이사장 및 역대 기관장, 암환우회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낭독하였고,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국장을 비롯한 8명의 해외 유관기관장 그리고 박재갑 국립암센터 초대 원장, 김민석 국회보건복지위원장 및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영상으로 암센터 개원 20주년을 축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의료역사를 새롭게 써온 국립암센터의 발자취가 자랑스럽고, 국가 암 연구자원 공유 플랫폼 구축과 연구목적 암 데이터 개방이 고무적”이라며 “의료 안전망 확대와 더불어 암 진료 분야 스마트병원을 구축해 세계 최고의 암전문기관으로 나아가 달라”는 기대를 전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암환자 5년 생존율은 40%대에서 70%로 비약적으로 향상했다.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 국립암센터가 있다”면서 “국립암센터는 우리나라의 암 관리 중심기관으로서 암을 정복하는 그날까지 국민과 함께 발맞춰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념행사는 국립암센터 지난 20년간의 도전과 성공의 여정을 담은 영상과 암을 극복한 암환자들의 희망스토리, 국민이 바라는 국립암센터에 대한 인터뷰 영상 등의 소개와 함께 유공자 포상수여식,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국립암센터에서 치료받고 소아암을 이겨낸 후 현재 교사를 꿈꾸는 대학생의 인터뷰는 현장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국립암센터 스마트 의료 구축의 일환으로 실제 운영 중인 검체 이송 로봇 ‘희망이’와 ‘소망이’가 주요 내빈을 맞이해 행사장으로 안내하는 로봇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21일 국립암센터는 개원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통해 그동안의 국가 암관리 사업에 대한 업적을 공유하고, 우리나라 암 정복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가 암 정복의 성과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립암센터 주요 임원진들이 연자로 나서 세계 최고 암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향후 계획 및 의지를 나타냈다.

임정수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은 “암환자 5년 생존율 증가는 암 치료기술의 발전과 함께 암조기검진, 암예방, 암생존자관리 등 국가암관리사업의 발전에 힘입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도 선도적 국가암관리 정책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우 국립암센터 연구소장은 “국립암센터 연구소는 암예방, 발암 원인 규명 조기 진단, 혁신적 치료법, 암관리 등 전주기적 암연구를 지역암센터를 포함하여 국내외 협력연구를 선도해왔다”며 “국가 암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국립암센터의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엄현석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은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은 질환별 센터제를 중심으로 환자 중심의 다학제 진료 모델을 제시하고, 진료지침을 개발해 표준 확립에 노력해왔다”며 “향후 리모델링 추진, 임상시험 지원 강화, 암환자 통합 건강관리센터 운영을 통해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 선도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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