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백신·치료제 확보는 제약주권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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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백신·치료제 확보는 제약주권 핵심"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1.06.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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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 국내 개발 성공적 흐름...정부 전폭적 지원 촉구

“국산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16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성공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특단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경구용 제제로 개발 중인 해외 코로나19 치료제의 선구매 추진과 관련해서는 “외국산 치료제 등의 도입도 필요하지만 보건안보 차원에서 국산 치료제 및 백신의 신속한 개발이 더 시급한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열린 제6차 이사장단 회의에서도 국내 산업계가 빠른 시일 내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백신 민족주의 등 각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는 가운데 제약주권 확보를 위해서는 국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원희목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상당부분 진척되고 있다”면서 “백신주권, 제약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다국적 제약사의 기술이전 등의 추진과는 별개로 국산 치료제 탄생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것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이 신속심사와 긴급사용승인, 정부 비축 등의 법적 근거를 명기하고 있는 만큼 법 제정 취지의 신속한 성과 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구체적인 재정적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봉민 의원(부산 수영구)도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국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 힘을 보탰다.

전 의원은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도 코로나19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 임상지원 사업현황에 따르면, 총예산 1314억원 중 21%인 271억원만 집행됐으며, 백신개발 임상지원 예산은 집행액이 전무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1년 가까이 추진된 국내 백신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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