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치료제 내성 암종양 3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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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 “치료제 내성 암종양 37% 감소”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1.06.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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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서 ‘JPI-547’ 1상 임상결과 첫 공개...2세대 PARP항암제 완성 기대

제일약품 신약개발 부문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대표 김정훈)가 개발 중인 PARP/Tankyrase 이중저해 항암신약물질 ‘JPI-547’의 임상 1상 결과가 첫 공개됐다.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최근 열린 미국 임상종약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포스터 세션을 통해 말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JPI-547’의 약효, 안전성, 내약성 평가를 발표했다.

임상은 용량 증량군과 용량 확대군을 대상으로 진행,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말기 고형암 환자 총 62명에게 투여됐다.

임상 결과, 용량 증량 대상 환자 22명에서 최대내약용량(MTD, Maximum Tolerance Dose)을 확인했으며 특별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유효성 평가 대상인 20명의 환자 중 12명은 질병 진행이 없는 안정적병변(Stable Disease)이 확인됐다.

BRCA변이를 포함한 상동재조합결핍 양성 환자는 7명이었다. 상동재조합결핍(HRD. Homologous Recombination Deficiency) 양성은 BRCA와 같이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유전자에 이상이 있거나 결핍된 상태를 말한다.

용량 확대군에서는 BRCA변이를 포함한 상동재조합결핍(HRD)이 양성, 기존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말기 고형암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약물 유효성 확인 결과, 평가 가능한 환자 39명 중 암세포 종양이 30% 이상 감소한 부분반응(Partial Response)이 11명, 암의 진행이 없는 안정적병변(Stable Disease) 환자가 15명으로 전체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과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은 각각 28.2%와 66.7%로 나타났다.

또 암세포 종양이 30%이상 감소한 부분반응은 난소암,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방광암, 요관암, 자궁내막암 등의 환자들에서 관찰됐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3.4개월이며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은 4.2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1세대 PARP 억제제인 올라파립(Olaparib)을 투여했으나 더이상 약이 듣지 않았던 내성환자 환자 2명에게서 ‘JPI-547’을 투여한 뒤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다. 이들 내성환자 2명 중 1명은 37% 종양이 감소(Partial response)했고, 1명은 2% 감소(Stable disease) 효과를 확인했다.

현재 용량확대군의 3명 말기암 환자가 안정적병변(Stable Disease) 상태로 치료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 중 2명의 유방암 환자들은 14개월 이상, 비소세포 폐암환자는 9개월 이상 투약이 지속되고 있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기존 PARP 억제제들에게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 이외에 특별한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정훈 대표는 “기존 1세대 치료제 올라파립(Olaparib)을 사용하다가 더 이상 약이 듣지 않는 내성 환자에게서 암종양이 30% 이상 줄어든 것은 이번 임상 1상에서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며 “후속 임상을 통해 2세대 PARP항암제로서 ‘JPI-547’의 가치를 완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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