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성 통증, 척수강 내 약물주입펌프 삽입술로 치료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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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성 통증, 척수강 내 약물주입펌프 삽입술로 치료 ‘성공적’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1.06.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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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산병원, 경구 복용 대비 약물 300분의 1용량으로도 효과 충분
김명지 교수 수술 모습
김명지 교수 수술 모습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극심한 통증으로 고생하는 중증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척수강 내 약물주입펌프 삽입술’을 시행, 성공했다고 전했다.

약물주입펌프 삽입술은 복부에 진통제가 들어간 펌프를 이식하고 척수강 내에 연결된 유도관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보통 암성통증이나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등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에게는 모르핀을 투여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뇌성마비, 뇌졸중, 척수손상 등 중추신경계 환자들에게는 바클로펜을 투여해 경직치료를 시행한다.

모르핀의 경우, 경구 대비 척수강으로 직접 투여하면 약물의 300분의 1 용량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또 삽입된 펌프는 환자 상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1일 최대 주입 가능 용량을 설정, 약물의 남용을 막을 수 있다.

환자들이 원한다고 모두가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용량의 모르핀이나 마약성 진통제 투여에도 통증이 제어되지 않는 경우 환자와 의료진의 상의를 거쳐 진행한다.

시술이 결정된 후에도 즉각 장치를 삽입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적 거치술을 통해 모르핀의 척수강 내 주입 후 효과 확인 후 수술을 시행하기에 환자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경외과 김명지 교수는 “척수강 내 약물주입펌프 삽입술은 환자와 항암치료를 시행하는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시행한다”며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하고 통증의 감소로 인해 암 치료에 대한 의지를 다시 갖게 하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어 암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갖고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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