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 여성도 자궁 내막‧경부암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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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여성도 자궁 내막‧경부암 '주의'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5.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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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형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자궁암을 대표하는 자궁내막암과 자궁경부암이 20‧30대 젊은 여성을 위협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2020년 4년간 20~30대 자궁내막암 환자는 94%, 자궁경부암 환자는 22% 증가했다.

자궁암 의심 증상으로 △비정상적인 질 출혈 △질 분비물의 악취 △복부‧골반‧허리 부위의 둔통‧압통 △배뇨 곤란 △체중 감소 △기력 저하 등을 고려할 수 있으나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정기 검진과 예방 노력이 중요하다.

자궁 입구에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원인은 △성 접촉에 의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HPV 감염 후 이형성증 유발 위험 높이는 흡연 △다수의 성관계 파트너 △경구피임약 5년 이상 장기 복용 등이다. 따라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 백신(HPV 백신) 접종 △금연 △성관계 시 콘돔 사용 등이 필요하다.

자궁 내벽에 움트는 ‘자궁내막암’의 발병 원인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자극 △비만 △난소암‧대장암·자궁암 가족력 △당뇨병 등이다.

자궁내막을 증식시켜 암 위험을 높이는 에스트로겐 노출‧자극 커지는 상황은 △누적 배란 횟수가 많은 50세 이상 여성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 △난임 치료 이력이 있는 여성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 △유방암 치료제 타목시펜을 복용 중인 여성 등에서 높다.

따라서 자궁내막암 예방을 위한 에스트로겐 감소 방법은 △체중 조절로 에스트로겐 노출 증가시키는 지방세포 줄이기 △폐경 후 에스트로겐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는 여성은 반드시 프로게스테론 함께 복용 △경구 피임약 1년 이상 복용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정민형 교수는 “자궁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재발 위험도 높아 정기 검진 및 생활습관 교정으로 예방해야 한다”면서 “완치 후에도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추적‧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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