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치료방법 따라 심혈관계 합병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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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치료방법 따라 심혈관계 합병증 영향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5.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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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범 교수 “생물학적제제 치료, 합병증 발생 감소 확인”
최용범 교수
최용범 교수

건선의 치료방법에 따라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가 발표됐다.

최용범 건국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논문을 통해 “건선의 치료방법에 따라 심혈관계 합병증(MACE,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국립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2006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건선’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91만114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건선의 치료법을 생물학적 제제(biologics), 광선치료(phototherapy), 메토트렉세이트 단독 복용(methotrexate), 사이클로스포린 단독 복용(cyclosporine)과 메토트렉세이트, 사이클로스포린, 아시트레틴의 경구 전신 치료제 혼합 복용(mixed conventional systemic agents)군으로 나눠, 각각 집단 간의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의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생물학적 제제 치료 군은 다른 치료군과 다르게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다른 치료 군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최용범 교수는 “건선은 전신 면역반응을 통해 심혈관계의 염증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죽상경화증으로 연결되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주요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률을 증가시킨다”며 “결과적으로 건선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심혈관계 질환 이환율 및 발생률이 높은 것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죽상경화증은 동맥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함유한 세포가 혈관벽에 축적되고 침착하면서 혈관벽이 좁아져 나타나는 혈류 장애 질환이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건선 치료법을 결정할 때 비만, 당뇨,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군에서는 보다 적절한 치료법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 지난 4월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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