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보발협 참여 여부 상임이사회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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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보발협 참여 여부 상임이사회서 결정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5.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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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결정 시 9.4 의정 합의 원칙 훼손되지 않는 전제 아래 협상 임할 것
(왼쪽부터) 박수현 홍보이사-이정근 상근부회장
(왼쪽부터) 박수현 홍보이사-이정근 상근부회장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참여 여부는 12일 예정된 상임이사회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되더라도 9.4 의정 합의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전제 아래 회의체에 참여할 것이며, 의정협의체와의 논의사항은 엄격하게 구분해 협상에 임할 것이다”

박수현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오늘(10일) 오후 3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최근 일부 매체에서 기정사실로 보도한 보건의료발전협의체(이하 보발협) 참여 결정은 사실이 아니다”며 “보발협 참여 여부에 관해 협회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보발협은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해 다양한 보건의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의약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구성, 지난해 11월 11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한 이후 실무회의체 회의가 이어지고 있다.

보발협 출범 당시 40대 의협 집행부는 9.4의정합의에 따라 의정협의체에서 논의돼야 할 문제를 별도 협의체에서 논의한다는 점에 불만을 표시하고 보발협 불참을 결정, 의협을 제외한 병원협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약사회, 간호협회 등이 참석하고 있다.

‘9.4 의정협의체’는 지난해 9월 4일 정부와 의협 및 더불어민주당과 의협 간 체결된 협의체로, 지난해 12월 16일 첫 회의 개최 이래 올 초까지 회의를 이어왔다. 9.4 의정합의 요지는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될 때까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등의 논의는 강행하지 않겠다는 것.

그러나 올해 2월 3일, 제7차 의정협의체 회의에서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등의 논의를 시도하면서 의협이 퇴장, 이후 논의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러한 상태에서 지난 1일, 제41대 의협 집행부가 출범했다.

이필수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협상의 대상에 무조건 각을 세울 게 아니라 국민건강을 위해 상호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면서 상생을 도모하고 멀어졌던 의정 관계를 좁혀, 서로를 존중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의료계와 국민건강을 위한 실익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 최근 협의체 참여에 힘을 실었다.

박수현 홍보이사는 “지금의 코로나19 사태는 지난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으로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와 힘을 합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정부도 의협의 이러한 의지에 화답하여 함께 위기를 극복하도록 노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보발협 참여 여부에 대해 일선 현장 회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의협도 9.4 합의정신을 견지하면서 정부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함으로써 상생과 소통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협의체 참여 여부는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바탕으로 상임이사회 의결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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