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인대보강술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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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인대보강술 고려해야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5.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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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건국대병원 교수팀, 스포츠로의 복귀 판별 심리 설문 검사 연구
이동원 교수
이동원 교수

청소년기의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시행 시, 전외측인대 재건술 등 보강술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는 건국대병원에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은 청소년기(만 16~20세) 환자(49명)와 성인(만 21~45세) 환자(49명)를 비교했다.

그 결과, 청소년기는 스포츠로의 복귀를 판별하는 심리 설문 검사(anteriorcruciate ligament-return to sport after injury (ACL-RSI))에서 성인보다 낮은 점수를 보였다.

또 잔존 회전 불안정성도 청소년기 환자들에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청소년기 환자의 십자인대 재파열률(8.2%)도 성인 환자의 재파열률(2%)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원인으로 청소년기 환자가 성인 환자보다 수술 후 전외측 인대 손상의 치유율이 낮고, 회전불안정성의 빈도도 높은 것을 꼽았다.

이동원 교수는 “전방십자인대재건술 후 전외측인대의 낮은 치유율은 낮은 ACL-RSI 점수, 운동복귀 실패 등과 연관이 있다”며 “이 때문에 청소년기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에는 전외측 인대 재건술 등의 보강술 같은 전외측 인대 손상의 치료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를 통해 청소년기 뿐 아니라 30세 이하면서 축구 등 고강도 스포츠 활동을 원하는 경우, 수술 전 회전 불안정성이 큰 경우, 전방십자인대재수술을 하는 경우 등은 전외측 인대 보강술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SCI(E)급국제 학술지인 ‘The knee’에 게재(교신저자: 한양대명지병원 김진구 교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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