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개선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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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개선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 낮출 수 있다”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5.0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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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유지그룹 정상比 발병 위험 18%↑...개선 그룹은 5%만 높아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국제진료센터 전소현 교수,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최인영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사이, 2011년과 2012년 사이 각각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74세 이하 폐경 여성 93만 55명을 분석하고, 그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Cancers>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몸 상태의 변화에 맞춰 정상 유지 그룹, 대사증후군 발병 그룹, 대사증후군에서 정상으로 전환된 그룹, 대사증후군이 지속된 그룹 등 4그룹으로 나누고 전 기간 동안 정상을 유지했던 그룹을 기준으로 유방암 발병 위험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대사증후군 유지 그룹이 가장 높았다. 대사증후군 유지 그룹은 정상 유지 그룹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18% 더 높아 대사증후군 자체가 유방암 발병 위험인자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이번 연구의 특징은 대사증후군 개선에 따라 유방암 발병 위험도가 변한 점이다. 대사증후군의 변화에 따라 유방암 발병 위험도를 평가한 것은 처음이다.

연구에 따르면 처음엔 정상이더라도 대사증후군으로 발병한 그룹은 계속 정상인 그룹 대비 유방암 발병 위험이 11% 높았다. 이는 대사증후군이 생기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지속적으로 대사증후군이 있는 그룹은 정상 그룹 대비 18% 유방암 발병위험이 높았지만, 대사증후군이 개선된 그룹은 5%만 높았다. 대사증후군 지속 그룹과 비교하면 상당한 개선효과를 보인 것이다.

신동욱 교수는 "대사증후군 개선만으로도 유방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모든 항목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어렵더라도, 일부라도 바꾸기 위해 노력하면 유방암 위험도 그만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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