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고혈압‧당뇨, 70대 이상 치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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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고혈압‧당뇨, 70대 이상 치매 '주의'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5.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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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가정의 달 맞아 세대별 다빈도 질병 분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부모세대의 다빈도 질병을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어린이는 취학 전 아동(만 3~5세)과 초등학생(만 6~11세)으로, 부모세대는 50대, 60대, 70대 이상으로 구분해 각 세대별 특히 주의해야 할 질병‧부상 등에 대한 세부 분석 결과를 포함했다.

2020년 한 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1인당 5.17개의 주요 질병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70대 이상이 7.28개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6.13개, 9세 이하 5.21개 순이었다.

취학 전 어린이는 중이염 및 장염 등에 취약, 이들 질환 예방을 위한 올바른 청결 습관이 필요하다고 부모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취학 전 아동의 19.4%인 23만 6773명이 중이염으로 진료 받았으며 어릴수록 많이 발병했다.

초등학생들은 시력 관리가 필요하고 야외 활동 시 근골격계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학생의 19.5%인 54만763명이 시력-굴절 및 조절의 장애로 진료받았으며 28만3895명(10.2%)은 탈구, 염좌 및 긴장으로 진료 받았다. 탈구, 염좌의 경우 남학생이 여학생의 1.2배에 달했다.

50대는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및 백내장에 주의해야 한다. 50대의 20.6%는 고혈압, 9.9%는 당뇨병으로 진료받았다. 백내장은 50대부터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해 50대의 2.8%인 24만3780명이 백내장으로 진료 받았다.

60대는 임플란트 시술이 많았다. 65세 이상부터 임플란트 시술이 건강보험 적용됨에 따라 65~69세 시술 인원은 34만 8637명에 달했다.

70대 이상은 치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적절한 예방 활동 및 진료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70대 이상의 9.3%인 53만 232명이 치매로 진료 받았다.

70세 이상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가 52만 785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0세 미만에서는 기타 치매 환자가 11만 5084명으로 많았다. 혈관성 치매는 남성 비율이 38.2%로, 다른 치매(알츠하이머치매 28.2%, 기타 치매 31.3%)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사평가원 이소영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심사평가원이 가정의 달을 맞아 분석한 ‘어린이와 부모님 연령대별 주의·대비해야 할 질병’을 참고하여 소중한 가족의 건강을 미리 챙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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