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회장 “처절한 투쟁의 3년…역사가 평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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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 “처절한 투쟁의 3년…역사가 평가할 것”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5.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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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40대 집행부 임기 종료...퇴임식서 회원․임직원․국민에 메시지 남겨
최대집 회장
최대집 회장

대한의사협회 제40대 집행부가 지난달 30일 최대집 회장 퇴임식을 끝으로 3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최대집 회장은 퇴임식에서 “처음 회장 당선 모토는 의료를 멈추어 의료를 살리자였다”면서 “ 의료를 멈추면 회장은 감옥에 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강조하고 “돌아보면 잘못된 의료정책 악법에 대한 처절한 투쟁의 역사였고, 하루도 쉬지 않고 중단 없는 투쟁을 계획하고 상의하고 실행한 3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 회장은 ‘문재인 케어’로 의료계 공분이 거세던 2018년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문케어를 막아낼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하며 회장에 당선됐다. 당선 직후 최 회장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사망 사건 관련 의료진 구속 수사에 반대하는 1인 시위와 규탄 집회 등으로 의료진 보호에 앞장섰고 ‘왜곡된 보장성 강화정책 문케어 바로잡기 전국의사 대표자 대토론회’를 열어 회원들의 뜻을 모으고 대응책 강구에 나섰다.

2018년 5월 본격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문케어를 비롯한 정부의 불합리한 의료정책 저지를 위해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수차례 추진했고, 2019년에는 의료정상화를 위한 의쟁투 활동으로 폭염 속에서 최 회장 등 상임진들이 목숨을 건 단식투쟁도 벌였다.

최 회장은 “진찰료 30% 인상, 필수의료 수가 정상화를 위해 45도를 오르내리는 폭서에 물과 소금에 의지해 8일간 단식투쟁을 하면서 간절한 심정과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했지만 정부의 불성실한 태도로 흐지부지됐다”면서도 “이는 회원들 단결의 바탕이 되어 2020년 코로나19와 사투 중에 터진 공공의대 신설, 의대정원 증원 등 4대악 정책을 강력한 총파업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40대 집행부가 이룬 것과 성과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는 우리가 할 일이 아니라 시간이 흘러 역사가 심도 있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의 정당한 권익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고 싸운 것은,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이라는 사활적 권익을 확보하는 것이기에 그 자체로 숭고한 일이다. 진료만으로 의사의 정당한 권리를 확보할 수 없고, 의협 단체로서의 활동이 중요하다”면서 “의협 집행부를 중심으로 단결해 의사의 정당한 권익 확보를 이루고, 나아가 국민들의 생명 확보에도 힘쓸 것”을 당부했다.

퇴임식에 참석한 이필수 신임회장 당선인은 “최대집 회장님은 정말 어려운 시기에 최선을 다하셨다. 존경과 감사드린다. 40대가 열심히 해온 회무를 이어받아 41대에도 회원 권익과 협회 발전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필수 신임 회장은 5월 3일 9시 30분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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