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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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 별세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1.04.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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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배양 기술 바탕으로 국내 백신 주권 확립 앞장
고 박만훈 부회장
고 박만훈 부회장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이 지난 25일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향년 64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故人)은 2008년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바이오 실장으로 영입된 뒤,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장을 거쳐 SK케미칼의 제약바이오부문 사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직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백신 R&D를 통해 SK케미칼 백신사업의 성장을 견인하며 지금의 SK바이오사이언스 성장에 초석을 놓았다. 특히 SK케미칼의 백신프로젝트와 연구개발(R&D)을 진두지휘하며 국내 백신 R&D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노피 파스퇴르와의 차세대 폐렴 백신 공동개발계약과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의 장티푸스백신 개발 협력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고인은 세포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개발과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백신주권 확립에도 앞장섰다. 지난 2015년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독감백신 개발, 2016년 폐렴구균백신 개발, 2017년 세계 2번째 대상포진백신 개발 등은 필생을 백신 연구에 매진한 고인의 역작이다. 오늘날 국내 프리미엄 백신 국산화는 고인이 개발한 이들 백신의 연이은 성공에 따른 결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장례식장은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2호실이며 발인은 27일이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이미혜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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