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AI, 암 치료 새로운 바이오마커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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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AI, 암 치료 새로운 바이오마커 활용 가능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1.03.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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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열리는 美 암학회 ‘AACR 2021’서 연구 초록 3편 발표
2019년 AACR 루닛 포스터 발표 현장
2019년 AACR 루닛 포스터 발표 현장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이 내달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에서 연구 초록 3편을 발표한다.

루닛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AACR에 참가해 연구 내용을 발표, 올해는 ▲20개 암종 조직 내 AI 분석을 통한 면역 표현형과 유전체 정보와의 연관성 제시 ▲자궁내막암 조직 TIL 분포 분석을 통한 분자아형 예측 가능성 ▲폐암 환자의 폐 CT 이미지 AI 분석을 통한 예후 분석 가능성 주제로 발표한다.

암 치료 분야에서 루닛의 연구 주제는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바이오마커 개발에 집중돼 있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이미지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조직 슬라이드 영상을 분석해 얻은 정보를 통해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모델이다.

루닛의 인공지능 기반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Lunit SCOPE IO)’는 환자의 암 조직 슬라이드 이미지를 분석해, 대표적인 면역세포 중 하나인 암 조직 종양침윤림프구(TIL)의 분포를 관찰, 이에 따라 세 가지 면역학적 형질(3-IP; 활성, 제외, 결핍)로 분류한다. 지금까지 루닛의 연구는 새로운 인공지능 기반 바이오마커의 효과성을 입증해왔다.

루닛은 암유전체 공개 데이터베이스 중 가장 잘 정립되어 있다고 알려진 TCGA 데이터 중 20개 암종의 7천개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 면역치료를 방해하는 요소인 유전자 돌연변이 세포가 3-IP 중 ‘면역 제외’에서 많이 발견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자궁내막암만 구체적으로 연구한 결과에서 역시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군의 조직 패턴이 '면역 제외'로 분류, 예후가 좋은 환자군은 '면역 활성'의 패턴을 나타내 그 연관성을 입증했다.

연구를 주도한 루닛 옥찬영 의학총괄이사(CMO)는 “이번 연구로 암 조직 내 면역세포의 분포 위치와 유전체 정보와의 연관성을 증명했다. 루닛 인공지능을 활용한 3-IP 분류를 통해 보다 정교하고 정확한 치료를 요구하는 암종을 미리 예측하고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1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AACR은 전 세계 약 120개 국가 4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암 연구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학회로, 매년 전문가들이 암에 관한 기초 및 최신 연구를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연구 학술대회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미국 현지시간 4월 10일부터 15일까지 그리고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총 11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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